현대중공업이 건조한 필리핀 호위함 호세 리잘함./사진=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필리핀 호위함 호세 리잘함./사진=현대중공업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현대중공업이 해외 함정 수출 확대를 위해 국내 방위산업체 및 중견 조선업체들과 협력을 강화한다. 

현대중공업은 16일 STX엔진,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한국선급, 중견 조선소인 강남, 오리엔트조선 등 6개 업체 및 기관과 각각 ‘함정 수출 및 MRO(후속군수지원) 사업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현대중공업이 함정 건조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추진체계, 무장 장비, 전투체계 분야의 대표 기업들과 공동으로 해외 각국 해군의 수요에 최적화된 함정을 설계하고, 중견 조선소와 공조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현대중공업은 한국선급과 함께 수출 함정의 표준 정립 및 안전진단 등을 통해 사업 경쟁력도 높일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들 기업들과 함정 수출뿐 아니라 함정의 정비, 유지, 보수를 하는 해외 MRO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남상훈 특수선사업본부장(부사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해외 함정 수출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 최근 국내 방산업체의 천궁-Ⅱ 지대공 미사일, K-9 자주포 등의 해외 수출에 이어 K-방산의 성과를 함정 분야에서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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