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2월 주택가격동향조사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1월 대비 0.02%↓
수도권은 0.08% ↓..2년7개월만에 하락

서울 아파트단지./연합뉴스
서울 아파트단지./연합뉴스

[포쓰저널=홍윤기 기자] 20대 대통령 선거 직전인 2월 전국의 아파트값이 2년 5개월만에 처음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2년 7개월만에, 서울 아파트는 1년 10개월만에 하락 반전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의 '2월 전국 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2021년 6월=100)는 106.262로 전월(106.284) 대비 0.02%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월간 기준으로 하락한 건 2019년 9월 이후 2년 5개월만에 처음이다.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에서다 금리 인상, 대선 변수로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더욱 심화된 거래 절벽이 가격을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2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07.8로 전월(107.9)대비 0.08% 하락했다.

수도권 아파트매매가격 지수가 하락한 건 2019년 7월(82.4) 전월(82.5) 대비 0.07% 떨어진 이후 2년 7개월만에 처음이다.

 

서울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추이,/한국부동산원
서울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추이,/한국부동산원

서울만 놓고 보면 2월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04.3으로 전월(104.4) 대비 0.08%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값이 하락한 것은 2020년 5월(94.1) 이후 1년 9개월만에 처음이다. 

최근 6개월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2021년 9월 +0.90% △2021년 10월 +0.83% △2021년 11월 +0.60% △2021년 12월 +0.25% △2022년 1월 +0.00% △2022년 2월 -0.08%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승폭이 둔화되다 올 1월 정점을 찍고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문재인 정부 출범 시점인  2017년 5월(82.8) 이후  올 2월까지 26.6% 올랐다. 

인천 아파트매매가격지수는 1월 0.08% 상승에서 2월에는 -0.05%로 마이너스 반전했다.

경기도는 전월 0.01%에서 -0.09%로 하락전환했다.

5대 광역시 기준으로도 2월 아파트값은 한달새 -0.09% 하락했다.

5대 광역시의 2월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0.4.1로 전월(104.2) 대비 0.1포인트 떨어졌다.   

5대 광역시 아파트값이 월간 기준 하락한 건 2019년 8월 이후 처음이다.

아파트 전세시장도 위축되는 양상을 보였다. 2월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월 0.06% 상승에서 -0.04%로 하락 전환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1%에서 -0.11%로 하락 전환했고, 인천(-0.12%⟶-0.36%)과 경기(-0.06%⟶-0.12)도 하락폭이 커졌다.

5대 광역시는 -0.06%로 전월 0.05%에서 하락 전환됐으며 8개도는 0.20%로 전월(0.31%)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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