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임시주총 열고 사명 변경 확정

한진중공업의 새로운 사명인 HJ중공업의 CI./이미지=HJ중공업
한진중공업의 새로운 사명인 HJ중공업의 CI./이미지=HJ중공업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한진중공업이 ‘HJ중공업’으로 사명을 바꾸고 새롭게 출발한다.

한진중공업은 22일 오전 서울 남영동 사옥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HJ중공업으로 사명을 변경하는 정관변경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HJ중공업의 영문 사명은 HJSC(HJ Shipbuilding & Construction Co.,Ltd.)다.

한진중공업은 기존 사명의 상표권을 가진 한진중공업홀딩스와의 상표권 사용 기한이 만료됨에 따라 동부건설 컨소시엄 인수 이후 사명 변경을 추진해왔다.

새로운 사명은 10월 임직원을 대상으로 신규사명 사내공모를 실시해 선정됐다.

‘HJ중공업’의 HJ는 기존 사명인 한진중공업의 정통성과 연상 효과를 잃지 않으면서 새 출발을 상징한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새로운 사명은 고객과 함께 80년을 넘어 100년을 향한 재도약을 시작하면서 최고의 만족을 선사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뜻을 담은 ‘The Highest Journey(위대한 여정)’의 약자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사명 변경과 함께 새로움을 창조하는 기업이념과 비전을 담은 CI도 공개했다.

새 CI의 심볼디자인에는 태극기의 건곤감리를 모티브로 형상화했다. HJ중공업의 멈추지 않는 도전정신과 미래비전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중공업 기업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이로써 1989년 한진그룹이 대한조선공사를 인수한 이후부터 사용하던 한진중공업이라는 사명은 32년만에 바뀌게 됐다. 

HJ중공업은 새 경영진 출범과 함께 조기 경영 정상화와 신성장 동력 발굴에도 힘을 쏟고 있다.

또한, 공공공사 분야에서 강점을 지닌 건설부문 수주와 함께 조선부문 상선 수주를 재개하며 사업 다각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홍문기 HJ중공업 대표는 “새로운 사명은 회사가 종합중공업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인수합병 이후 지속 성장 가능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업으로 재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새 출발에 걸맞은 각오로 무장하여 국가 경제와 지역사회, 주주 여러분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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