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리바트, 용인 SWC 亞 최초 가구 제조용 스마트팩토리
생산능력 5배 향상.."고품질 제품 대량 생산, 브랜드 고급화"

경기도 용인 현대리바트 SWC 외부 전경./사진=문기수 기자
경기도 용인 현대리바트 SWC 외부 전경./사진=문기수 기자

[포쓰저널/용인=문기수 기자] 서울에서 1시간 반 떨어진 경기도 용인 현대리바트 SWC(스마트워크센터).  언덕위 요새같은 모습의 SWC에 구축된 스마트팩토리에는 목재를 자르면서 생기는 톱밥도, 자재를 옮기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는 지게차도, 땀방울을 흘리면서 동료들에게 소리치는 작업자도 없었다. 

공장 안에는 한치의 오차도 없이 움직이는 로봇팔을 가진 자동화 설비들과 능숙하게 장비를 운용하는 작업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현대리바트 영화 속 미래의 세계 같은 공장 안 풍경에 이어선 SWC와 스마트팩토리의 규모에 놀라게 된다.

현대리바트에 따르면 SWC는 용인공장 유휴 부지에 5개층, 8만5950㎡규모로 설립됐다. SWC 건물은 1만7000㎡(약5,200평) 규모의 스마트팩토리와 6만 8000㎡(약 2만평) 규모의 물류센터(1‧2‧4‧5층)로 구성됐다.

현대리바트는 SWC를 구축하기 위해 1475억원을 투자했다. 7월 이후 시범 생산기간을 거쳐 11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 중이다.

현장에서 안내를 맡은 장진영 생산운영팀 팀장은 “당사의 SWC는 한국은 물론 아시아에서도 유래없는 규모의 스마트팩토리”라며 “SWC를 짓기 위해 독일 노빌리아와 프랑스에 위치한 스마트공장들을 참고했다. 기계 역시 독일 호막에서 전량 수입해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리바트 SWC건물 3층에 위치한 스마트팩토리 전경. 자재의 운반과 생산모두 자동화설비들이 담당하고 있다./사진=문기수 기자
현대리바트 SWC건물 3층에 위치한 스마트팩토리 전경. 자재의 운반과 생산모두 자동화설비들이 담당하고 있다./사진=문기수 기자

SWC 3층에 위치한 스마트팩토리는 미래의 공장을 구현한 것만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스마트팩토리에서는 흔히 가구 공장이라면 상상되는 나무를 자르면서 생기는 톱밥과 무거운 자재들을 바쁘게 옮기는 지게차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인공지능으로 움직이는 기계팔이 생산 라인에 맞춰 자재들을 운반하고 있다./사진=현대리바트
인공지능으로 움직이는 기계팔이 생산 라인에 맞춰 자재들을 운반하고 있다./사진=현대리바트

공장내부에는 로봇팔을 가진 400대의 자동화 생산설비들이 자재 운반-재단-절단-타공-접착-포장에 이르는 생산공정을 한치 오차없이 수행하고 있었다.  

예전 방식대로라면 재료를 자르고 옮기는 일들을 직접 했어야 할 작업자들은  스마트팩토리에 자리잡은 자동화설비를 조작하는데만 전념하고 있었다.

현장에서 안내를 맡은 장진영 생산설비팀 팀장은 “예전이라면 같은 공간안에 150~200명정도가 일했어야 맞지만 스마트팩토리에서는 단 50명만으로 거의 모든 생산을 해낸다”며 “이전에는 같은 공간에서 5만세트를 생산할 수 있었다면, 지금은 30만 세트를 생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리바트가 SWC에서 전 공정을 자동화시킨 덕분에 필요 인력은 3분의1로 줄었다.  생산능력은 5배가 증가했다.

자동화설비들이 사람의 도움을 받지 않고 포장박스를 접는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현대리바트
자동화설비들이 사람의 도움을 받지 않고 포장박스를 접는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현대리바트

현대리바트는 SWC구축을 통해 제조품질 고급화와 첨단 물류배송 프로세스 기반을 모두 갖추게 됐다고 강조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SWC를 통해 균질화된 고품질 제품을 생산할수 있게 됐다”며 “스마트팩토리에서 생산된 고품질 제품들은 현대리바트라는 브랜드를 고급화하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리바트는 향후 현대백화점과 건자재 계열사인 현대L&C 등 그룹 계열사간 시너지를 강화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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