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화상으로 진행된 SCFA 총회 협약식에서 KT 구현모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T
25일 오후 화상으로 진행된 SCFA 총회 협약식에서 KT 구현모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T

[포쓰저널=신동혁 기자] KT가 제 11차 SCFA(Strategic Cooperation Framework Agreement) 총회에서 중국의 ‘차이나모바일’, 일본의 ‘NTT도코모’와의 전략적 제휴를 5년 연장했다고 26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3사는 내년 1월 협정 기간이 만료된 후 5년 뒤인 2027년까지 협력 관계를 유지하게 된다. 2014년과 2017년에 이은 3번째 제휴 연장이다.

2011년 KT 주도로 설립된 SCFA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통신 사업자간 전략적 협의체다. 3사는 SCFA를 통해 지난 5년간 앱·콘텐츠, 5G 및 사물인터넷(IoT) 네트워크 기술, 인공지능(AI), 로밍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협력을 추진해 왔다.

IoT 분야에서는 2019년 5월 KT-NTT도코모 간에 르노삼성의 커넥티드카 서비스 상용과 관련해 계약을 성사시켰다. 서비스 차별화와 상용 사례 발굴을 위한 논의도 꾸준히 진행됐다.

2017년에는 3사 합의로 AI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고 AI 전략과 서비스 및 네트워크, 차세대 AI, 기업의 디지털 전환, 코로나19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기반의 선진 사례를 공유했다. 마케팅 분야에서도 각국의 모바일 시장 환경과 전략을 공유했다.

특히 5G 상용화 시점에는 가장 먼저 5G 상용 서비스를 개시한 KT의 사례를 시작으로 중국과 일본에서도 순차적으로 5G를 론칭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번 총회에서는 로밍 분야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10년 간 3사는 전략적인 기술 협력을 통해 VoLTE(LTE 기반의 음성통화) 로밍, 5G 비단독모드(NSA, Non-Stand Alone) 로밍을 상용화 한 바 있다. 그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총회에서 5G 단독모드(SA, Stand Alone) 로밍 시연 또한 성공적으로 마쳤다.

구현모 KT 대표는 “한중일 3사의 5년 협력 연장으로 지난 10여년 간 탄탄한 신뢰 관계를 구축하며 동북아 최대 통신 협의체로 자리매김한 SCFA가 보다 심도 깊은 협력을 이어갈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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