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측정거부, 경찰관 폭행 혐의 적용
'음주운전' 혐의는 영장에 적시 안돼

무면허 운전·경찰관 폭행 등 혐의로 입건된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 아들인 래퍼 장용준(노엘)이 9월30일 오후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
무면허 운전·경찰관 폭행 등 혐의로 입건된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 아들인 래퍼 장용준(노엘)이 9월30일 오후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

 

[포쓰저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로 음주 측정 거부, 경찰관 폭행 등의 혐의를 받는 래퍼 장용준(21·예명 노엘)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장씨에 대해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측정 거부·무면허운전·재물손괴), 상해·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적용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을 받는 검찰은 법원에 영장을 청구할 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장씨는 9월 18일 오후 10시 30분경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성모병원사거리에서 자신의 흰색 벤츠 승용차를 몰다가 다른 차와 접촉사고를 냈다. 이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의 음주측정 요구에 불응하며 경찰관의 머리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관련자 조사 뒤 전날 오후 장씨를 소환해 6시간에 걸쳐 조사했다.

경찰 출동 당시 장씨의 음주가 의심되는 정황이 있었던 만큼 경찰은 음주운전을 입증하기 위한 증거 수집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날 사전 구속영장 신청 시 음주운전 혐의는 추가되지 않았다.

앞서 장씨는 2년 전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6월 법원에서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올해  4월 부산 부산진구 한 길에서 행인을 폭행한 혐의로 송치되기도 했다.

장씨가 이번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지면 집행유예된 징역형까지 더해 실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1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법원(법원행정처), 사법연수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참석하고 있다. 장 의원은 이날 피감기관에 대한 질의를 일체 하지 않았다. /연합
1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법원(법원행정처), 사법연수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참석하고 있다. 장 의원은 이날 피감기관에 대한 질의를 일체 하지 않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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