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노동부 8월 고용동향 발표
비농업 신규고용 23.5만명..예상치는 72만명
실업률 5.2%로 낮아져..구직 자체 준 영향
연준, 테이퍼링 연말 개시 계획 차질

미국 월별 비농업 신규 고용 추이. 
미국 월별 비농업 신규 고용 추이. 

 

[포쓰저널] 미국의 8월 비농업 분야 신규고용이 23만5천명을기록했다고 3일 미 노동부가 발표했다.

8월 신규고용은 올 1월의 23만3천명 이후 7개월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다우존스 전문가 예상치 72만명에는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창궐로 인해 미 고용시장이 다시 타격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미 연방준비제도의 테이퍼링(유동성 공급 축소) 개시 시점도 순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열린 잭슨홀미팅에서 연내 테이퍼링 개시를 강력 시사했다.

시장에선 연준이 20~21일(미국 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테이퍼링 일정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고용시장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것이 확인된 만큼 테이퍼링 개시 시점에 대한 연준의 판단에도 변화가 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연준은 작년 3월 이후 매달 1200억달러 상당의 미 국채와 주택담보증권 등 채권을 사들이는 방법으로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다.

미국의 8월 실업률은 5.2%로 집계됐다. 7월의 5.4%에서 0.2%포인트 줄었다. 

구직자 자체의 감소가 실업률 하락으로 연결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8월 고용동향 발표 이후 다우존스산업평균 등 뉴욕증시 주요 지수선물은 0%대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저작권자 © 포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