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교섭요청 온다면 성실히 임할 것"

전국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쿠팡물류센터지회 관계자들이 7일 서울 송파부 쿠팡본사 앞에서 쿠팡물류센터 노동조합 출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사진=공공운수노조
전국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쿠팡물류센터지회 관계자들이 7일 서울 송파부 쿠팡본사 앞에서 쿠팡물류센터 노동조합 출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사진=공공운수노조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쿠팡 물류센터 노동조합이 출범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7일 서울 송파구 본사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일 쿠팡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쿠팡물류센터지회 측은 “지난해 3월부터 현재까지 6명의 노동자들이 쿠팡물류센터에서 일하다 사망했고, 현장에서 인정된 산업재해는 무려 758건”이라며 “빨리빨리를 외치는 쿠팡 현장에서 노동자들은 일회용품처럼 갈아치워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쿠팡에 ▲ 2시간 근로 20분 유급휴게시간 보장 ▲직장갑질 근절 ▲적정한 작업장 온도와 체온 유지위한 냉난방장비 설치 ▲고용과 재계약에 대한 투명한 기준 마련 및 공개 ▲ 노동자 생활안전 보장 위한 ‘생활임금 보장’ 등을 요구했다.

쿠팡물류센터지회 관계자는 “물류센터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특성상 아직 유의미한 숫자가 노조에 가입한 것은 아니다”며 “앞으로 물류센터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구체적으로 요구사항을 만들어 회사와 교섭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쿠팡 측은 "노동조합의 교섭 요청이 있으면 당사의 원칙에 따라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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