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SK텔레콤·LG유플러스, 올해의 '정부혁신 우수사례' 선정

편의점에서 패스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를 이용해 성인 인증이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는 모습./사진=SK텔레콤

[포쓰저널=김유준 기자] 통신3사와 경찰청, 도로교통공단이 함께 제공하는 '패스(PASS)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가 올해의 정부혁신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KT·SK텔레콤·LG유플러스 등 통신3사는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2020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PASS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가 대통령상(금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진대회는 정부혁신 우수 사례를 발굴해 행정기관의 성과를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사회적가치, 공공서비스, 협업, 행정혁신 등 총 4개 부문 16개 사례에 대해 시상식이 실시됐다.

패스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는 협업 부문 사례로 제출됐다.

현장전문가·온라인 국민평가단은 민간과 행정기관이 힘을 모아 국내 최초로 디지털 공인 신분증을 상용화한 부분에 높은 점수를 줬다.

패스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는 통신3사의 패스(PASS) 인증 앱을 이용해 온·오프라인에서 자신의 운전 자격·신분을 증명하는 서비스다.

통신3사와 경찰청, 도로교통공단은 지난해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정보통신기술(ICT)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디지털 형태의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도로교통공단과의 연계를 통해 운전면허증이 가지고 있는 정보와 운전면허자격상태를 실시간으로 검증할 수 있도록 했다.

통신3사는 ▲스마트폰 유심칩 기반 명의 인증과 기기 점유 인증 기술 ▲블록체인 기반 면허증 위·변조 방지 기술 ▲운전면허증 정보를 스마트폰에 암호화해 보관하는 기술 등을 적용해 서비스 보안성을 강화했다.

운전면허 검증 작업이 이뤄지는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 운전면허시스템 서버 사이에 전용선을 구축하고 통신망의 전구간을 암호화해 외부 공격에 대비하는 등 서비스 안정성도 높였다.

통신3사는 "패스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가 급증하는 비대면 본인확인과 모바일 금융거래 등에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고도화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패스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는 6월 출시 이후 전국 2만5000여개 편의점에서 미성년자 확인을 위한 신분증으로 활용되고 있다.

전국 27개 운전면허시험장에서는 운전면허증 갱신이나 재발급, 영문 운전면허증 발급 업무에 쓰이고 있다.

바코드와 QR코드 스캔만으로 간편하게 운전면허증 진위 확인이 가능해 청소년 술·담배 구매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통신3사와 경찰청은 패스 모바일운전면허를 교통경찰 검문 등 경찰행정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신원확인과 운전자격 확인이 필요한 기관·기업과의 협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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