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내수 판매 13.5만대 전년동월比 1.2%↓
코로나 재유행에 개소세 인하 종료 영향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자동차 개별소비세 혜택종료와 코로나19 재확산이 맞물려 8월 자동차 내수판매량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을 통해 8월 내수판매량은 13만5349대를 기록해 전년 동월대비 1.2%감소했다고 18일 밝혔다.
산자부는 내수판매 감소의 원인으로 소비진작을 위해 시행했던 개별소비세 인하폭 조정과 코로나19 재확산·조업일수를 꼽았다.
내수판매량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2월 9만7897대(전년동월대비 18.8%↓)를 기록한 이후 정부가 내수진작을 위해 3월부터 6월까지 개소세 3.5% 할인을 시행하자 다시 반등했다.
개소세 할인혜택이 종료되기 직전인 6월 판매량은 20만5709대로 전년동기대비 41.9%가 증가했다.
하지만, 개소세 인하가 끝난 직후인 7월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8.6% 증가하는데 머물렀다. 8월에는 코로나19 재확산까지 겹쳐 다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판매량이 감소했다.
8월 수출 판매량은 13만6538대로 전년동기대비 15.8%감소했다.
산자부는 수출량 감소원인은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의 재고물량이 소진되지 않았고, 현대·기아차의 신차라인 설비공사 등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유럽 등 주요국은 코로나19로 인한 봉쇄(락다운) 조치 및 영업제한 등으로 1월부터 7월까지 판매수요가 급감했지만, 한국은 오히려 전년동기대비 7.5%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주요 국가들의 1~7월 내수판매량은 인도 49.3%, 영국 41.4, 브라질 36.6%,프랑스 31.8%,캐나다 29.9%,독일 29.6%,미국 22.2%, 일본 18.9%, 중국 12.6% 등이 감소했다.
코로나19가 유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 시장이 성장한 이유로는 ▲개소세 감면 등 내수진작 정책에 따른 판매증가 ▲코로나19에 대한 철저한 방역조치 등으로 생산차질 조기 극복 때문이라고 산자부 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