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사건 이어 집값폭등 대책에 친문 의원들도 반기
'국정 철학 실종'에 지지층 이탈 심화

/리얼미터

[포쓰저널]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 이후 처음으로 통합미래당에 추월당했다.

문재일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도 낙폭을 키우며 부정평가와의 격차가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건에 이어 부동산 이슈가 표면화되면서 여권에 대한 실망 여론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청와대 고위직들의 다주택 소동과 정청래, 우원식 등 일부 친문 의원들 마저 공공임대주택 확대 정책에 반기를 드는 등 국정철학 부재 현상이 노정되면서 지지층에서도 이탈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13일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10~1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7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2.5%p) 결과에 따르면, 통합당 지지율은 36.5%로 민주당 (33.4%)을 앞질렀다.

통합당 지지율은 지난 주 주간집계 대비 9%p 급상승했다.

부산·경남(5.7%p↑)과 대구·경북(5.4%p↑)은 물론 서울(4.1%p↑)에서도 오름세를 보였다.

남성(3.0%p↑), 50대(8.2%p↑), 70대 이상(5.4%p↑)에서 상승세가 뚜렷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충청권(5.6%p↓)은 물론 지지 기반인 호남(11.5%p↓)과 진보층(3.9%p↓)에서도 하락했다.

70대 이상(5.9%p↓)·50대(5.1%p↓)와  농림어업(18.7%p↓)·학생(4.8%p↓)층의 지지도도 떨어졌다.

여타 정당의 경우 열린민주당 5.2%(1.2%p↑)이 정의당 5.1%(0.3%p↑)을 근소한 차로 제쳤고, 국민의당 은 3.4%(0.8%p↑)로 3%대를 회복했다. 기타정당은 1.8%(0.8%p↓), 무당층은 14.5%(1.8%p↓)였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 대비 0.6%p 내린 43.3%(매우 잘함 23.5%, 잘하는 편 19.9%)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52.5%(잘못하는 편 13.1%, 매우 잘못함 39.5%)로 0.1%p 올랐다. ‘모름·무응답’ 은 0.5%p 오른 4.1%를 보였다.

긍·부정 평가 차이는 9.2%로 2주 연속 오차범위 밖 결과를 보였다. 

6월 초만 해도 60% 수준이던 문 대통령지지율은 7월 둘째주부터 부정평가가 더 많이지는 등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자세한 조사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및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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