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최대 백화점 더현대 서울, 26일 오픈…"쇼핑으로 힐링"

서울 최대 규모, 국내 첫 자연친화 백화점…매장 절반, 조경·휴식 공간
국내외 600여 브랜드 입점…루이비통·샤넬·에르메스 등 3대 명품 없어

조혜승 승인 2021.02.23 19:38 의견 0

더 현대 서울./사진=현대백화점


[포쓰저널=조혜승기자] 서울 최대 규모 백화점 '더현대 서울'이 문을 연다.

현대백화점은 24일과 25일 프리 오픈에 이어 26일 ‘더현대 서울’을 공식 개점한다고 23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의 16번째 점포다.

여의도에 위치한 더현대 서울은 서울 최대 규모다. 수도권 최대 규모인 현대백화점 판교점(9만2416㎡)에 이어 가장 규모가 크다.

지하 7층~지상 8층, 영업면적 8만9100㎡ 규모로 축구장 13개 크기 면적이다. 지하 6층~지하 3층의 주차장에는 총 2248대 차량이 동시에 들어간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이 도심 속 자연주의라는 콘셉트로 ‘리테일 테라피(쇼핑을 통한 힐링’을 첫 적용한 자연친화형 미래형 백화점이라는 점을 내세웠다. 인테리어와 공간 구성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심신이 지친 고객들에게 삶의 휴식과 힐링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더현대서울은 리테일 테라피에 걸맞게 매장 면적을 줄이고 고객들이 휴식하고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

회사 관계자는 “더현대 서울의 전체 영업 면적 가운데 매장 면적(4만 5527㎡)이 차지하는 비중은 51%”이라며 “나머지 절반 가량의 공간(49%)을 실내 조경이나 고객 휴식 공간 등으로 꾸몄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일반적인 백화점 매장 영업 면적이 100이라고 가정하면, 15개 점포는 매장 면적 비중이 평균치인 65%를 채웠으나 더현대서울은 51%만 매장을 채웠다”고 했다.

더현대 서울의 영업 면적 대비 매장 면적 비중은 현대백화점 15개 점포의 평균인 65%보다 14%p 가량 낮다는 뜻이다.

더현대 서울은 여의도 복합문화시설 파크원에 입지한 강점을 바탕으로 개점 후 1년간 연매출 63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2022년 연매출 700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봤다.

지하철 5.9호선 여의도역과 지하보도로 연결돼 대중교통을 이용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점, 여의도가 광화문·강남과 함께 서울의 3대 도심이자 대한민국 정치·금융의 허브인 점, 여의도 하루 평균 유동 인구 30만명에 반경 3km내 144만명이 거주하고 있는 점 등이 매출 증가 요인이라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여기에 여의도와 경기 안산·시흥·화성을 연결하는 신안산선과 인천 송도와 경기 마석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등 광역 교통망 구축 사업이 예정돼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다.

더현대 서울에는 600여 개 국내외 브랜드가 입점된다.

특히 해외·여성·남성패션·리빙 등 상품군 기준으로 층을 나눠 차지했던 기존 매장 구성 방식에서 벗어나 모든 층을 각 테마에 맞춰 큐레이션 방식으로 배치됐다.

지하 2층에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크리에이티브 그라운드’가 마련됐다. H&M그룹(스웨덴) 최상위 제조,유통 일괄형 SPA 브랜드인 ‘아르켓(ARKET)’이 이곳에 아시아 첫 매장을 연다.

또 스니커즈 리셀 전문 매장인 ‘BGZT(번개장터)랩’과 명품 시계 리셀숍 ‘용정콜렉션’, 서울 성수동의 문구 전문매장 ‘포인트오브뷰’ 등이 자리했다.

더현대 서울 내부./사진=현대백화점


지하 1층에는 축구장 2개를 합친 것보다 큰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식품관 ‘테이스티 서울’이 1만4820㎡ 규모로 마련됐다. F&B 브랜드 수는 총 90여 개다. 현대백화점 판교점보다 10여 개 더 많다. 한국식 BBQ 식당인 ‘수티’를 비롯해 미국 샌드위치 브랜드 ‘에그슬럿’, 일본식 돈까스 전문점 ‘긴자 바이린’ 등이 자리했다.

1층에는 30여 개 해외패션·명품 브랜드 매장과 국내외 화장품 브랜드 30여 곳이 입점됐다. 독보적 럭셔리란 뜻을 담은 ‘익스클루시브 레이블(Exclusive Label)’을 비롯해 구찌·프라다·보테가베네타·버버리·발렌시아가 등이다. 단, 루이비통·샤넬·에르메스 등 3대 명품은 없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현재 루이비통 등 다수의 유명 명품 브랜드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오픈 후에도 지속적으로 명품 브랜드를 보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층은 해외 컨템포러리 의류 매장과 명품 슈즈 전문관이 들어선다. 영국 프리미엄 스파 브랜드 ‘뱀포드’와 이탈리아 바버숍 ‘바베노리스’ 등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국내 유통업계 처음으로 입점된다.

5층에는 실내 녹색 공원 ‘사운즈 포레스트’를 중심으로 키즈 전문 편집매장인 ‘스튜디오 쁘띠’와 키즈 유튜브 체험공간 ‘플레이 인더 박스’ 등 유아동 브랜드 매장이 소비자들의 눈도장을 찍는다. 백화점 최대 규모의 가전 매장인 ‘삼성·LG 메가 스토어’도 입점한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에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국내 오프라인 매장 최고 수준의 방역 시스템을 도입했다. 모든 외부 출입구(7곳)에 공항 등에서 사용되는 ‘대형 다중 인식 발열 체크기’가 설치됐다.

더현대 서울 6층에 들어서는 무인매장 ‘언커먼스토어’를 비롯해 리테일테크‘를 접목한 공간과 이색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고객은 '현대식품관 투홈’ 모바일앱의 QR코드 체크인 기능을 사용해 매장에 입장한 뒤 선택한 상품을 갖고 매장을 나가면 사전에 등록해놓은 결제수단으로 5분 내 자동 결제할 수 있다.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은 "현대백화점그룹의 50년 유통 역량과 노하우를 활용한 파격적이고 혁신적인 콘텐츠를 선보여 더현대서울을 서울의 대표 라이프스타일 랜드마크로 키우겠다"며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쇼핑 경험과 미래 생활가치를 제시하는 미래 백화점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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