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소프트뱅크 손정의, 40년만에 퇴진

'신사업 담당' 미야카와 준이치 새 CEO 취임
손정의, 대외 협력-투자전략은 계속 담당할 듯

문기수 기자 승인 2021.01.27 12:32 | 최종 수정 2021.01.27 12:39 의견 0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자료사진=연합뉴스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손정의(65)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40년 만에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소프트뱅크는 26일 이사회를 개최, 4월1일부로 미야카와 준이치(宮川 潤一·56) 부사장이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승진하고 미야우치 켄(宮内 謙·만72) 대표 겸 CEO가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으로 취임한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손정의 회장은 회장자리에서 물러나 창업자 이사직을 맡게 된다.

소프트뱅크 측은 경영진을 교체하는 배경에 대해 “라인과 Z홀딩스의 경영통합을 통해 그룹의 체제가 바뀌는 올해 봄이 세대교체를 위한 최적의 타이밍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27일 외신 아사히신문은 손 회장이 투자기업과의 제휴 등 그룹전체의 전략을 담당하는 역할은 계속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재일교포3세인 손 회장은 1981년 일본소프트뱅크를 창업, 소프트뱅크로 사명을 바꾼 뒤 일본증시내 토요타에 이은 시가총액 2위 기업으로 키워냈다.

특히 그가 아라비아 국부펀드와 함께 만든 100조원 규모의 세계 최대 기술펀드인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는 전 세계 유망 스타트업 공격적인 투자를 하며 글로벌 IT·이커머스 업계에 큰 영향력을 끼쳤다. 알리바바,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넷플릭스 등에 투자하기도 했다.

쿠팡은 비전펀드와 소프트뱅크 그룹으로부터 총 30억달러(약 3조3000억원)을 투자받아 단숨에 국내 대표 이커머스 기업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지난해 우버와 위워크 등 잇단 투자 실패로 자산을 대거 매각하며 시장의 우려를 샀다.

소프트뱅크의 새 CEO인 미야가와 준이치는 지금까지 소프트뱅크 그룹내에서 기술담당 임원으로 재직해왔다. 현재 도요타자동차와 공동출자해 만든 모넷 테크놀로지와 성층권에서 차세대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HAPS 모바일의 사장을 겸임하는 등 신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새롭게 소프트뱅크 그룹 최고경영자에 취임하는 미야가와 준이치 CTO(최고기술책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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