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모우CC

[포쓰저널]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3조6000억원을 지원받은 두산중공업이 차입금 상환을 시작했다.

2일 두산중공업은 하나금융-모아미래도 컨소시엄과 클럽모우CC 매각 거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매각 대금 1850억원 중 일부 회원권 입회보증금 반환 비용 등을 제외한 대금으로 채권단 차입금을 상환했다. 상환액은 1200억원대로 알려졌다.

이번 상환은 채권단의 긴급운영자금 지원 이후 첫번째 상환이다.

두산중공업은 6월 클럽모우CC 매각을 위한 입찰을 통해 우선협상자로 하나금융-모아미래도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클럽모우CC는 두산중공업이 2013년부터 강원도 홍천군 서면에서 운영해온 대중제 27홀 골프장이다.

두산중공업은 조기에 이뤄낸 이번 첫 상환을 시작으로 비핵심자산 매각 등 재무구조개선 계획을 차질 이 진행해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린 뉴딜에 발맞춘 사업포트폴리오 전환을 적극 추진해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두산그룹은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 이외에도 유상증자도 진행할 계획이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지난 6월 연내 1조원 규모 유상증자와 자본 확충을 하겠다고 밝혔다.

두산그룹은 클럽모우CC와 함께 두산솔루스, 두산건설, 두산타워, 두산모트롤, 네오플럭스 등 계열사의 매각을 추진중이다. 핵심 계열사인 두산인프라코어도 최근 매각주간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를 통해 인수후보자들에게 투자 안내서를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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