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문기수 기자] 쿠팡이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국내 최초로 현장 근무자 간 거리두기 앱을 자체 개발했다. 

쿠팡 물류센터 내 근무인원들이 사용하는 거리두기 앱은 근무인원이 많고, 바쁜 일정으로 돌아가는 근무환경에서 유용하게 쓰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쿠팡에 따르면 거리두기 앱은 6월 19일부터 쿠팡 전국 물류센터 전 직원에게 배포됐다. 

앱은 작업자의 PDA(개인용 정보 단말기)에 설치된다.  1m 이내에 다른 작업자가 접근하면 알람이 울리고 해당 접촉자가 자동으로 기록된다.

작업 시 무심코 발생할 수 있는 접촉을 최소화해 거리두기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자동으로 기록된 접촉자 명단을 통해 향후 확진자 및 의심자 발생 시 밀접접촉자를 신속하게 찾아낼 수 있고록 한 것이다.

거리두기앱 시스템은 전국 쿠팡 물류센터에 적용됐다. 7월 내에 전국 배송캠프에도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거리두기 앱은 쿠팡 개발팀이 3주동안 집중 개발해 완성했다.

쿠팡은 이와함께 ‘초고강도 거리두기 캠페인’을 벌여 물류센터와 배송캠프 등의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물류센터를 오가는 통근버스를 두 배 증차하고, 약 2400명 규모의 ‘코로나19 안전감시단’을 채용했다. 

사업장 내 거리두기와 정기적인 증상 체크, 마스크 및 장갑 착용 등 방역수칙을 실시 중이다.

쿠팡 고명주 인사부문 대표는 “직원의 안전을 지키는 일은 쿠팡의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다. 시설과 인력에 대한 투자, 엄격하고 단호한 운영과 더불어 직원들이 불편함 없이 거리두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기술적인 지원까지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전례 없는 코로나 사태 속에서 직원 안전과 고객 만족을 모두 이룩할 수 있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