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 집행부 관계자들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현대 계동사옥 앞에서 '현대중공업 2019년 단체교섭 촉구'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 제공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 지부가 현대중공업을 상대로 진행하고 있는 2019년 임금단체협상 촉구 파업이 잠시 소강상태에 들어갔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10일 오전 6시 40분부터 8시까지 현대중공업 서울사무소에서 상경투쟁 집회를 진행했다. 울산에서는 파업없이 정상 조업을 진행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전날인 9일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전 조합원이 참여해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인 것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현대중공업 노조 관계자는 “당초 오늘은 울산에서 파업을 진행할 계획이 없었다”며 “향후 파업일정은 다음주 월요일에 회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9일 진행한 부분파업까지 포함해 울산조선소에서 총 네 차례의 파업을 진행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2019년 5월 31일 회사 법인분할(물적 분할) 과정에서 발생한 조합원 1400명에 대한 징계문제와 손해배상 소송 등을 놓고 서로의 입장을 고집하고 있다.

노조는 임금단체협상에서 조합원 징계 및 손해배상소송 문제까지 한꺼번에 처리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측은 임금단체협상과 조합원 징계 및 손해배상소송은 따로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빠른 협상을 위해서라도 임금과 손해배상과 같은 현안은 분리해서 처리하는게 맞다. 노조측의 파업은 현재 생산에 영향을 줄 만큼 과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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