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월 1일 전남 광양시 포스코 광양제철 1고로에서 방열복을 입은 작업자가 쇳물을 뽑아내는 출선작업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포쓰저널=성은숙 기자] 포스코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업황부진으로 생산설비 일부를 가동 중단하기로 했다.

유휴인력은 교육·시설정비 또는 유급휴직에 들어간다.

사측은 희망퇴직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16일부터 일부 생산설비 가동을 멈추는 등 탄력 조업을 시행한다. 코로나19 등으로 위축된 업황을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생산설비가 중단된 사업장의 직원은 교육을 받거나 정비 활동에 투입된다.

사흘 이상 설비가 멈춘 사업장의 직원은 유급휴직을 한다. 유급휴직 직원은 평균 임금의 70%를 지급받게 된다.

가동이 중단되는 설비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관계자는 "직원 고용안정의 중요성을 고려해, 타사와 같은 희망퇴직 등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노사간 공감대를 바탕으로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광양제철소 3고로에 4000억원을 투입해 개수를 마친 상태지만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가동을 재개하지 않았다. 당초 5월 말 가동을 재개할 예정이었다.

앞서 포스코는 1분기 실적 발표하면서 올해 조강 생산량은 3670만톤(t)에서 3410만톤으로, 제품 판매량은 3500만톤에서 3240만톤으로 각각 낮춰 잡았다.

올해 연결 기준 투자비용은 기존 6조250억원에서 5조2246억원으로, 전체 매출은 63조7940억원에서 57조5363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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