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세이(Odyssey) G7'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사진=삼성전자.

[포쓰저널=오경선 기자] ‘게이밍 모니터’ 시장을 잡기 위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모바일 확산에 일반 모니터 시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온라인 게임 시장 성장 등에 힘입어 게이밍 모니터 시장은 매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트랜스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게이밍 모니터의 출하량은 전년 대비 57% 성장한 850만대로 추정됐다. 올해는 1100만~1200만대까지 출하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1000R 곡률을 적용한 ‘오디세이(Odyssey) G7’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 2종(32형·27형)을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곡선이 휘어진 정도를 의미하는 곡률은 낮을수록 휘어짐의 정도가 크다.

오디세이 G7에 적용한 1000R은 화면 중앙에서 가장자리까지 균일한 시청 거리를 제공해 사람의 눈에 가장 이상적인 곡률로 알려져 있어, 게이머의 시야 범위를 넓혀 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오디세이 G7은 독일의 시험·인증 기관인 ‘TUV 라인란드(TUV Rheinland)’로부터 시각적 편안함을 보장하는 ‘아이 컴포트(Eye Comfort)’ 인증을 획득했다.

이 제품은 ▲QLED(퀀텀닷발광다이오드) 커브드 패널 ▲240Hz 고주사율 ▲G2G 기준 1ms 응답속도 ▲엔비디아 지싱크 호환성(NVIDIA G-Sync Compatible)을 갖췄다. G2G(Grey to Grey)는 밝은 회색에서 어두운 회색으로 넘어가는 시간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응답속도를 측정하는 기준 중 하나다.

또한 ▲최대 600니트(nit) 밝기 ▲WQHD(2560x1440) 해상도 ▲HDR 600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AMD FreeSync Premium Pro) 호환 등을 지원한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하혜승 전무는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 1000R 곡률과 최고 사양의 기술을 탑재한 오디세이 G7을 통해 게이머들에게 최고의 게임 경험을 선사할 것”이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글로벌 e스포츠 전문기업 ‘SK 텔레콤(Telecom) CS T1’와 파트너십을 맺고 게이밍 모니터 마케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삼성전자는 T1 선수들에게 삼성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Odyssey) G9과 G7을 독점으로 제공하고, T1 선수들은 e스포츠 대회 참가 시 삼성전자의 게이밍 전용 통합 제품명인 ‘오디세이’ 로고가 부착된 유니폼을 입게 된다.

또한 삼성전자는 선수들의 팬미팅 행사와 T1 홈페이지, 공식 소셜 미디어 등에서도 삼성 오디세이 모니터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0년형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사진=LG전자.

LG전자는 빠른 응답 속도를 내세운 2020년형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고성능 노트북을 3월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은 선명한 화질 구현하는 IPS 패널을 탑재했다. 27인치 IPS 패널은 시야각이 넓어 측면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이 제품은 1ms(미리세컨드, 1000분의 1초) 응답속도를 지원한다. 응답속도가 빠를수록 화면의 색상 및 명암 변화가 빠르고 정확해 잔상 현상을 최소화한다. 1초에 240장의 화면을 구현하는 240Hz(헤르츠) 고주사율도 지원해 빠른 움직 임의 게임도 부드럽게 묘사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전자는 지난 29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라고스州 빅토리아 아일랜드 지역에 있는 ‘에코호텔스&스위트(Eko Hotels & Suites)’에서 ‘LG 올레드 TV 게이밍 챌린지(LG OLED TV Gaming Challenge)’ 결승전을 열었다.

LG전자는2018년부터 나이지리아 주요 도시에서 LG 올레드 TV를 활용한 게임 대회를 열고 있다. 이 대회는 지금까지 1000여명이 참가했으며 시즌 6까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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