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5월 25일부터 폐쇄중인 쿠팡 부천 물류센터./사진=뉴시스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1일 쿠팡 부천 물류센터 관련 코로나19 확진환자가 1명 추가되면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쿠팡 물류센터 발 확진자는 총 112명이 됐다.

방역당국은 추가 확진자는 감소했지만, 물류센터 사례와 같은 집단감염은 언제라도 다시 발생할 수 있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쿠팡 부천 물류센터와 관련해 1일 0시 기준 총 11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물류센터에서의 직접감염은 74명, 이들로인한 전파는 38명이다”라고 말했다.

112명이 확진자는 5월31일 기준 111명에서 1명이 증가한 수치다.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서는 5월23일 첫 확진자(부천 24번 환자)가 발생한 이후 26일 8명이 추가확인되면서 상황이 급속히 악화됐다.

 쿠팡 관련 하루 신규 확진자는 27일 27명에 이어 28일 46명으로 정점을 찍고 29일 20명, 30일 6명, 31일 3명 등으로 둔화됐다. 

윤 반장은 “(쿠팡 물류센터 관련 검사대상의)전수검사는 마무리 되었으나, 확진자와 접촉한 추가환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 집단감염 사례를 통해 두 가지 시사점 파악할수 있었다. 첫 번째로 다중이용시설 중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물류센터와 학원에서는 감염확산속도가 빨랐다. 두 번째로 방역수칙은 준수한 종교시설에서는 감염발생을 최소화했지만, 종교소모임에서는 감염확산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전했다.

윤 반장은 “앞으로 1~2주동안 수도권 지역의 감염확산을 차단하지 못하면 어렵게 시작한 등교를 포함한 일상생활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능후 중수본 1차장도 이날 “물류센터 집단감염이 보고된 후 확진자 수가 다소 줄고 있지만 아직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면서 "전파고리가 불분명한 사례가 늘고 학원, 종교 소모임 등 산발적 감염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든 예기치 못한 곳에서 물류센터 사례와 같은 집단감염이 다시 발생할 수 있는 긴장된 국면"이라고 했다.

부천 쿠팡물류센터는 경기도로부터 집합금지명령을 받고 운영을 중단한 상태다. 

쿠팡 관계자는 "물류센터 재개장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쿠팡은 센터 및 직원들이 완전히 안전하다고 판단될 때 재개장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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