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성은숙 기자] 중국 내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 스마트폰에서 갑작스럽게 무한 재부팅이 이뤄지는 오류가 발생했다. 웨이보에서는 '삼성 스마트폰 시스템'이 핫 키워드로 부상하기도 했다.

해당 애러는 지난해 상반기에 제공된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제때 적용하지 않은 이용자들에게서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중국 IT전문매체 씨엔테크포스트(cnTechPost)에 따르면 다수의 중국 내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23일 검은색으로 바뀐 화면에 알 수 없는 프로그래밍 언어가 가득 채워지는 오류를 발견했다.

해당 매체는 오류가 보고된 기종으로 갤럭시 시리즈 중 S8, S9, S10, S20 등을 언급했다.

현지 사용자들은 해당 스마트폰의 날짜 시스템과 중국의 음력 체계 중 4월 윤달 개념이 충돌해 발생된 애플리케이션 오류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곧바로 웨이보 공식 계정을 통해 "일부 사용자로부터 시스템 문제에 대한 의견을 받았다. 가능한 한 빨리 이유를 조사하고 있으며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씨엔테크포스트는 오류가 발생된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자동 업데이트를 끄고 휴대 전화 데이터를 백업한 후 재부팅 △기기 다시 시작 후 전원 버튼을 두 번 클릭해 카메라를 켠 다음 왼쪽 상단에서 카메라 설정을 열고, 알림바를 내려 설정에 들어간 다음 화면 잠금화면을 클릭해 업데이트 등의 해결책을 제안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에 이미 사용자들을 위해 해당 오류를 제거하기 위한 시스템 업데이트 프로그램을 배포했으며 하반기 출시된 '갤럭시노트10'부터 이 프로그램을 탑재했다"면서 "갤럭시 S20에서도 이같은 오류가 발생됐다는 보도는 잘못된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오류로 고객센터를 찾거나 문의를 주는 고객들에게 개별적으로 해결 방법을 설명하면서 도와드리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