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티몬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티몬이 3월 실적을 집계해 결산한 결과 1억6000만원의 월간 흑자를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티몬의 월 단위 영업이익이 플러스로 돌아선 기록은 2010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티몬은 2016년 1551억원, 2017년 1190억원, 2018년 127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10년간 투자한 금액은 약 30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티몬 측은 이번 3월 흑자가 일시직 비용을 줄여서 만든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인 손실개선을 통해 이뤄낸 결과라고 설명했다.

티몬은 3월 흑자를 시작으로 2·3분기 흑자를 넘어 연간 흑자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내년 상장을 목표로 IPO(기업공개)준비도 시작했다.

티몬은 수익성 개선의 핵심은 판매자와 소비자, 티몬 모두 승자가 될 수 있는 타임커머스 플랫폼 구축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티몬은 파트너사에게는 단기간내 폭발력 있는 판매량과 강력한 홍보 효과라는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소비자는 온라인 최저가 이상의 압도적인 할인이 적용된 특가상품들을 구매할 수 있게 함으로써 무리한 비용을 투입하지 않더라도 자동적인 선순환이 이뤄지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이를 뒷받침하는 지표로 티몬은 2개월 연속구매고객은 전년대비 44% 늘었고, 대표적인 특가딜인 ‘티몬블랙딜’을 구매하는 고객들의 경우 평균 3일에 한번씩 구매를 할 정도로 중복 구매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티몬은 파트너 지표도 대폭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1~2월 티몬에서 딜을 진행한 상위 100여개 파트너들의 평균 매출은 작년동기 대비 20% 가량 올랐고, 상위 매출 1만개 파트너로 확대하더라도 평균 23% 매출이 올랐다. 이를통해 티몬 특가딜에 입점하면 매출이 보장된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티몬은 강조했다. 이에 티몬에 참여하는 파트너 수도 46%나 늘어난 상황이다.

티몬은 이번 흑자전환을 기념해 전직원에게 해외여행 포상을 약속했다. 

이진원 티몬 대표는 “티몬만의 타임커머스를 본격화하며 사업 체질 개선을 위해 노력한 결과 좋은 상품을 보유한 파트너들이 많아지고, 찾아오는 고객들도 증가하며 3월에는 업계 최초로 흑자전환을 달성하게 됐다”며 “이번 흑자전환이 일회성에서 끝나지 않고 분기 또는 연간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구조를 계속해서 강화하고, 월 흑자 100억이 지속적으로 날 수 있는 기업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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