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 미군이 11일 한반도 상공에 고고도 무인정찰기 'RQ-4 글로벌호크'를 띄운 것으로 알려졌다.

인공위성을 빙자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북한의  도발 징후를 탐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군용기 비행 궤적을 추적하는 사이트 에어크래프트스폿(AircraftSpots)에 따르면 미 공군의 글로벌 호크가 11일 오전 한반도 상공 5만2000피트(약 15.8㎞)에서 임무를 수행했다.

미군 글로벌호크는 평소 주일 미군 기지에 배치돼 있는데, 최근 북한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재가동 등 도발 징후에 따라 주한미군 기지로 전개됐을 가능성이 있다.

글로벌 호크는 20㎞ 상공에서 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장비 등을 통해 지상 30㎝ 크기 물체까지 식별하는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한다. 

최고 속도는 시속 629㎞, 착륙 없이 날 수 있는 최대 거리는 2만2779㎞, 체공 시간은 30시간 이상이다.

글로벌 호크는 주·야간이나 악천후에 관계없이 작전 구역을 정찰 할 수 있다.

북한 전 지역을 감시할 수 있어 북한의 핵·미사일 동향을 지속 추적할 수 있다. 

야전 지휘관에게 북한 상황과 특정한 목표에 관한 정밀 사진을 제공할 수 있다.

에어크래프트스폿은  미 공군 RC-135W 리벳조인트 통합 정찰기도 이날 한반도 상공에서 임무를 수행했다고 전했다.

RC-135W 리벳조인트는 실시간 정보 수집과 분석, 보급 임무를 담당한다. 

리벳조인트는 다양한 감지기를 장착해 다양한 지형을 분석할 수 있으며 통합된 통신 시설을 갖추고 있다. 

조종사와 전자전 요원, 정보분석 요원 등 30명 이상이 탑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