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이 1일 변종 마약인 액상 대마를 무더기로 밀반입하려다 세관에 적발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포쓰저널] CJ그룹 이재현(59)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29)씨가 변종 마약인 액상 대마 카트리지 수십여개를 가지고 들어오다 세관에 적발됐다.

2일 검찰에 따르면 인천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김호삼)는 이씨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씨는 1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에서 입국하면서 액상 대마 카트리지 수십여개를 화물 속에 숨겨 들어오다 인천공항 세관에 적발됐다.

인천세관은 이씨 신병을 검찰로 이첩했으며, 이씨는 관련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변검사에서도 대마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대마를 밀반입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진술서를 받은 뒤 귀가 조치했다. 

마약밀수 사범은 긴급체포하거나 구속영장을 청구해 신병을 확보하는 것이 통상적이지만 이씨의 경우엔 이례적으로 귀가조치됐다. 

이씨가 가지고 들어온 액상 대마는 같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현대그룹과 SK그룹 3세가 투약한 것과 같은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호씨는 미국 컬럼비아대 금융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2013년 CJ제일제당에 입사, 바이오사업팀 부장으로 근무하다 최근 식품전략기획1팀으로 보직을 옮겼다. 

이씨는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장남으로 추후 그룹 경영권을 물려받을 것으로 관측돼왔다.

이씨는 삼성그룹 이병철 선대 회장의 맏이인 고 이맹희 명예회장의 장손이기도 하다.

이씨는 2016년 4월 그룹 '코리아나' 멤버 이용규씨의 딸이자 방송인 클라라씨의 사촌 이래나씨와 결혼했으나 같은해 11월 사별했다. 

이후 지난해 10월 이다희(28) 전 스카이티비(skyTV) 아나운서와 재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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