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재승 대웅제약 회장. /사진자료

[포쓰저널=임창열 기자] 직원들에게 상습적인 폭언과 욕설 등 ‘갑질’ 논란으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대웅제약 윤재승(57) 전 회장이 네이버의 사회공헌 재단 ‘커넥트’의 이사장직에서도 최근 사퇴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윤 전 회장은 2013년부터 6년간 있어 왔던 커넥트 재단 이사장직에서 이달 중순쯤 물러났다. 신임 이사장은 네이버 개발이사 출신의 조규찬 전 커넥트재단 학장이 맡을 예정이다.

윤 전 회장은 대웅제약 창업주인 윤영환 명예회장의 셋째 아들로 직원들에게 상습적인 폭언과 욕설을 하는 녹취록이 공개돼 논란이 일자 지난해 8월 경영일선에서 결국 물러났다.

2011년 설립된 케넥트재단은 초·중등학교를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교육 등 IT 분야에서 공익사업을 수행하는 비영리 기관으로 네이버가 해마다 100억원 가량의 출연금을 내고 있다.

제약회사를 운영하던 윤 전 회장이 다른 분야인 IT 공익재단의 이사장직을 차지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네이버의 창업자 이해진(52)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의 친분이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회장은 커넥트재단 이사장직을 맡기 전까지인 2008년부터 2013년까지 NHN(현 네이버) 사회이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네이버가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된 이후 윤 전회장의 개인회사인 인성TSS·블루넷·아이스콘·디엔컴퍼니 4개사는 네이버 계열사로 묶였다. 이중 일부 회사는 네이버와 거래실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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