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 현대백화점그룹(회장 정지선)이 간편결제 시장에 가세했다.

현대홈쇼핑(대표 강찬석)은 인터넷 쇼핑몰 현대H몰이 간편결제 서비스 ‘H몰페이(Hmall Pay)’를 론칭한다고 10일 밝혔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지난해 현대H몰 결제 비중에서 무통장입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0%로, 300만건이 넘는다”며 “최근에 다양한 ‘페이’로 간편결제를 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는 점을 감안해 H몰페이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H몰페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결제계좌를 연결할 은행을 선택한 후, 결제시 필요한 비밀번호 6자리만 등록하면 된다. 상품 결제시 ‘H몰페이’를 선택하고 비밀번호만 누르면 미리 설정해 놓은 은행 계좌에서 주문금액이 인출돼 결제가 완료된다.

현대H몰은 현재 모바일앱에서만 사용 가능한 ‘H몰페이’를 추후 온라인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할 예정이다. 온라인(모바일) 쇼핑시 반드시 필요한 가입·결제·로그인·인증 부문 편의성을 업그레이드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H몰은 지난해 카카오에서 제공하는 모든 간편서비스를 인터넷 종합쇼핑몰 최초로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필수입력 항목을 줄이고 본인인증 없이 현대H몰과 통합멤버십(H포인트) 회원을 동시에 가입할 수 있는 시스템도 도입했다.

2015년 공인인증서 의무사용이 폐지되며 성장하기 시작한 국내 간편결제 시장은 삼성페이·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페이코 등 4대 페이가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사업자들이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휴대전화 단말기 제조사, 이동통신사,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 유통회사, 결제대행사에 이어 지방자치단체, 은행, 카드사까지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국내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액도 2016년 11조8000억원에서 2017년 39조9000억원, 2018년 약 60조원으로 가파른 성장세다. 

유통업계에선 2014년부터 롯데 L페이, 신세계가 SSG페이, 이베이코리아 스마일페이, 11번가 11페이, 쿠팡 로켓페이, 위메프 윈더페이 등이 도입돼 운영중이다. 롯데 L페이는 온·오프라인 10만여 곳 가맹점에서 사용되며 지난해 총 거래액이 2조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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