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中 광저우에 해외 첫 수소연료전지 공장 ..."연간 6500기 생산"

내년 하반기 완공 목표

문기수 기자 승인 2021.03.02 14:51 의견 0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 건설될 현대차그룹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기지 'HTWO광저우' 조감도./이미지=현대차그룹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해외 첫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기지 건립을 본격화하며 수소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일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과 중국 광둥성 광저우 위에슈국제회의센터를 온라인 화상으로 연결해 ‘HTWO 광저우’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HTWO 광저우는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수소 사업 본격화 및 수소 산업 생태계 확장을 위해 건설하는 해외 첫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공장이다.

법인명으로는 ‘인류를 위한 수소’라는 뜻을 담은 현대차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브랜드 ‘HTWO(Hydrogen+Humanity)’가 처음으로 적용됐다.

HTWO 광저우는 중국 광동성 광저우개발구에 2022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건립된다. 20만7000㎡(6만3000평) 규모의 부지에 연료전지시스템공장, 혁신센터 등이 들어선다.

연간 생산목표는 총 6500기로 현대차그룹은 향후 중국 시장 상황과 중앙 정부 정책을 고려해 공급물량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기공식에 참석한 정의선 회장은 “현대자동차그룹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및 수소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중국 내 다양한 파트너십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클린 모빌리티 혁신을 적극 선도해 나가겠다”며 “양국의 협력과 지원을 바탕으로 깨끗한 생태환경 구축을 위한 시너지를 창출해 더 나은 미래와 기회를 누리고, 친환경 사회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공업정보화부의 자동차 관련 자문기구인 중국자동차 공정학회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에너지 절감 및 친환경차 기술 로드맵 2.0'를 발표하는 등 수소전기차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로드맵에 따르면 중국은 2035년까지 누적 100만대까지 수소전기차를 보급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 2025년까지 중국의 제14차 5개년 경제개발 계획을 통해 친환경차 보급 확대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중국 이외에도 유럽에 수소전기 상용차와 비 자동차 부문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수출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2019년 스위스 수소에너지 기업 H2 Energy와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를 출범하고 2025년까지 총 1600대의 수소전기 대형 트럭을 공급하기로 했다. 지난해에는 스위스 수소저장기술업체 GRZ 테크놀로지스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수출했다.

또한, 지난해 2월 미국에너지부(DOE)와 수소 및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기술혁신 및 글로벌 저변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미국에서도 사업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올해 초에는 에어리퀴드, 블룸에너지, 쉘 등 수소 사업 관련 글로벌 기업 10개사와 수소연합체 하이드로젠 포워드를 결성해 미국 내 수소에너지 전환 가속화를 위한 산업정책에 협력하기로 했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해 7월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국내 시장에서 수소버스와 수소트럭 판매를 확대하고 미국, 중국 등 해외시장도 적극 개척하겠다”며 수소연료전지시스템 해외시장 개척의지를 적극적으로 표명했다.

현대차그룹은 2018년 공개한 중장기 수소 및 수소전기차 로드맵인을 통해 2030년까지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급능력을 연간 70만기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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