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4D 스마트모델링 프로그램 '스마일(SM.ile)' 개발

빅데이터 활용, 토공사·골조공 4D모델링 비전문가도 손쉽게 구현
실시간 시공계획 수립, 최적공법 선정, 공사 물량 및 기간 산출 가능

염지은 승인 2021.02.16 11:19 의견 0
대우건설 직원이 4D 스마트모델링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있다./사진=대우건설


[포쓰저널] 대우건설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3차원 3D 개념에 시간개념이 추가된 4D 스마트모델링 프로그램 ‘스마일(SM.ile)’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스마일(SM.ile) 프로그램은 대우건설이 47년간 국내외 다양한 공사를 수행하며 축적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토공사, 골조공사의 4D 모델링을 손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만든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토공사, 골조공사의 3D 모델링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실시간 시공계획수립을 통한 최적공법 선정과 공사물량 및 공사기간 산출이 가능하다고 대우건설 측은 설명했다.

프로그램 명칭 스마일(SM.ile)은 스마트 기술(SMart technology)의 ‘SM’과 ‘할 수 있는’ 이라는 뜻의 형용사 어미 ‘ile’를 합성해 지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설계도면은 공간을 2D로 표현해 실제 공사에서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최근 건설업계에서는 시공오차 방지, 원가절감, 생산성향상 등을 위해 기획·설계·시공· 유지관리에 이르기까지 가상의 공간에 정보가 담긴 목적물을 모델링하고 이를 활용하는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과 같은 3D 모델링 작업이 활성화되는 추세다.

하지만 3D 모델링은 전문 프로그램(레빗, 테클라 등)과 관련 지식이 필요해 비전문가가 접근하기 어려웠다.

대우건설이 개발한 ‘스마일’ 프로그램은 이러한 문제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설계도면과 주변 지형정보 등을 분석해 시공계획을 수립하고 공사물량과 공사기간을 산출하는데 까지 통상 1달 가량 소요됐던 작업을 하루 만에 가능하게 했다.

지반·지형·도면·골조 등의 프로젝트 정보를 스마일 프로그램에 입력하면 2D 도면을 자동 인식해 실시간으로 3D 모델링이 구현된다.

프로그램에 입력된 라이브러리(Library, 컴퓨터 프로그램에서 자주 사용되는 부분 프로그램들을 모아 놓은 것)를 통해 공법(23종), 장비(42종) 등을 선택하면 대우건설이 각종 현장을 수행하며 축적된 빅데이터를 활용해 공사물량과 공사기간을 산출할 수 있다.

스마일 프로그램은 BIM 모델링에 사용되는 레빗(Autodesk Revit)프로그램과도 호환 가능해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됐다.

대우건설은 스마일 프로그램을 수주 전 사업성 검토 단계부터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수주 정보가 확보되면 스마일 프로그램을 활용해 시각화된 4D 모델링 정보로 전환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신속한 의사 결정과 사업 추진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스마일 프로그램은 발주처와의 업무 협의에도 활용 가능하다. 발주처에 토공사, 골조공사에 대한 시공 시뮬레이션을 제공해 시공계획을 협의할 수 있으며 적정 공법과 공사기간 정보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스마일 프로그램을 타 건설사에도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개발된 표준모델을 대우건설 프로젝트를 활용해 1~2년간 테스트 한 뒤, 필요로 하는 건설사에 라이센스 판매방식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스마일 프로그램은 탑다운 탑다운 공법(지하 구조물을 위에서 아래로 구축하는 공법)과 같은 고난이도 공법 라이브러리도 구축 돼 있어 시공 실적이 많지 않은 중소형 건설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프로그램 개발은 ‘경영 인프라 혁신’의 일환으로 수주역량 강화, 업무효율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국내 건설사 최초로 원격 드론관제시스템(DW-CDS)을 구축하는 등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스마트 건설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부동산 114와 손잡고 빅데이터를 분석해 지역을 등급화해 적정 분양가를 직관적으로 산출할 수 있는 ‘부동산 통합정보 시스템(DW-RIS)’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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