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4시 11분경 대구 달서구 유천동 한 택시회사에 설치된 공용 전기차충전기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차 코나EV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진압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포쓰저널] 잇따른 비충돌 화재 사고로 리콜을 실시 중인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EV)에서 또 충전 중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10분 경 대구 달서구 유천동 한 택시회사에 설치된 공용 전기차 충전기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차 코나 차체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발생했다.

불은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오후 6시경 완진됐다.

해당 차량은 인근 주민 소유 차량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소유 차주의 진술 등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코나EV는 현대차의 전기차 주력 모델로 2018년 출시 이후 3만대 가량이 팔렸다.

출시 이후 코나EV에서 발생한 비충돌 화재 사고는 알려진 것만 이번이 15번째다. 국내 11건, 해외 4건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10월 16일 화재위험을 이유로 코나EV 2만5000여대에 대한 리콜(시정조치)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현대차 측은 화재원인으로 배터리 불량을 지목했지만 코나EV 배터리셀 공급사인 LG화학(현 LG에어지솔루션)은 정확한 화재원인이 규명되지 않았다며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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