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문기수 기자] 옛 한국타이어가 회사 이름을 또 바꿨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이라는 상호로 변경했다가 이미 존재하던 같은 명칭의 회사로부터 '상호도용 '소송을 당하고 이번엔 한국앤컴퍼니로 개명했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2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주사인 한국테크놀로지그룹외에 계열사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아트라스비엑스’, '㈜한국프리시전웍스’, '㈜한국네트웍스’, '㈜한국엔지니어링웍스’, ‘한국카앤라이프㈜’, ‘모델솔루션㈜’ 등 계열사는 기존 상호명을 그대로 사용한다.

핵심 계열사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옛 한국타이어)는 국내 타이어 전문 1호 기업이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지난해 5월 78년간 사용하던 그룹 명칭인 한국타이어그룹에서 '타이어'를 떼고 '테크놀로지'를 더하는 등의 사명 변경을 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이미 같은 이름을 사용하고 있던 코스닥 상장사 한국테크놀로지가 자사의 상표권을 침해했다며 상호관련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코스닥 상장사 한국테크놀로지의 주장을 받아들여 5월 상호사용금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이의를 제기했지만, 10월 기각됐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법적 절차가 완결된 것이 아닌 만큼 사명 변경과 별개로 항고 등 법적 절차는 계속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