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층형 56가구·일반형 66가구 등 122가구 구성
지상 주거공간·지하 공유공간 등 시중 임대료 50% 이하

안암생활 외부(좌)와 일반형 세대 내부./사진=LH

[포쓰저널=임경호 기자] 도심 내 관광호텔을 리모델링해 청년층에 공급하는 맞춤형 공유주택의 입주가 시작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역세권과 대학가 등 우수한 입지에 다양한 주거서비스를 결합한 청년 맞춤형 공유주택 '안암생활'의 입주가 지난달 30일 시작됐다고 1일 밝혔다.

안암생활은 청년들의 주거생활에 특화된 공간 구성과 운영 프로그램이 어우러진 수요 맞춤형 주택이다.

우수한 입지에도 불구하고 장기간 공실 상태로 남아있는 도심 내 관광호텔을 리모델링해 저렴한 주택 공급을 원하는 청년에게 공급했다.

이를 통해 경제적 자립기반이 취약한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낮추고 안정적인 주거생활이 가능하도록 했다.

안암생활은 122가구 규모에 복층형 56가구, 일반형 66가구(장애인 2가구 포함)의 원룸형 주거공간과 다양한 커뮤니티시설로 구성됐다.

바닥 난방, 개별 욕실, 빌트인 시설 등이 지상 2~10층 주거공간에 마련돼 있고, 공유주방·공유세탁실·코워킹스페이스, 루프탑 라운지 등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을 지하층에 준비했다.

보증금 100만 원에 월세 27만~35만 원으로 청년들이 '풀 옵션'의 주거시설과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시중 임대료의 50% 이하 가격에 누릴 수 있게 했다.

입주자는 8월 매입임대주택 입주자격을 갖춘 청년을 대상으로 운영기관을 통해 모집했다.

이 중 문화예술가·크리에이터·브랜딩 등 활동 경험자들은 창작·창업공간(1층)과 휴식공간(2층)을 갖춘 복층형에 입주해 일터와 삶터를 함께 구현하게 했다.

또 창작·창업·예술 활동 결과물을 판매하거나 홍보할 수 있는 창업실험가게 '샵인샵'을 1층에 운영해 1인 브랜드를 지원한다.

온라인 전용앱 '안암생활'을 통해 입주자 간 생활물품을 공유할 수 있고 요리 강습 등 문화 생활도 가능하다.

안암생활에 마련된 공유회의실, 창업실험가게 등 공용공간 일부는 인근 지역 주민과 공유하는 등 지역사회 공동체 형성에 기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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