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대표에 김종현,이사회 의장 신학철

신학철 LG에너지솔루션 이사회 의장(왼쪽),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대표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LG화학의 배터리 사업부문 신설회사 LG에너지솔루션이 1일 공식 출범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창립 총회 및 이사회를 개최하고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을 초대 대표로 선임했다.

초대 이사회 의장에는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선임됐다. 분할등기 예정일은 3일이다.

김 대표는 이날 출범사를 통해 "불모지였던 대한민국 배터리 산업을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개척했고 많은 우려와 역경을 이겨내며 최근에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누구보다 먼저 구조적인 이익 창출의 기반을 다지기도 했다"면서 "지금까지 우리가 이뤄온 성과들은 생각보다 위대하며 그 저력을 믿고 자신감 있게 미래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김종현 대표는 1984년 LG생활건강에 입사해 LG그룹 회장실, LG화학 고무·특수수지사업부장, 소형전지사업부장, 자동차전지사업부장을 거쳐 2018년부터 전지사업본부장을 맡으며 배터리사업을 현재의 위치까지 올려놓는데 큰 공을 세웠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신 부회장이 모회사 LG화학과의 사업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데 기여하고, 글로벌 사업 전문성을 바탕으로 해외사업 비중이 높은 배터리 사업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 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의 물적분할을 통해 100% 자회사로 설립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외 임직원 약 2만2000명(국내 약 7000명, 해외 약 1만5000명) 및 한국 오창, 미국 미시간, 중국 신강·빈강,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생산기지와 한국 대전, 미국 트로이, 중국 난징,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R&D테크센터를 운영하는 등 글로벌 경영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배터리제조에 그치지 않고, 관리·리스·충전·재사용 등 배터리 생에주기 전반에 걸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기 운송수단 분야 세계 최고의 에너지 솔루션 기업을 목표로 한다.

2023년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을 올해 말 목표인 120기가와트(GW)의 두배가 넘는 260GW로 늘리고, 전체 매출은 2024년까지 30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13조원 수준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존 LG화학이 진행하던 배터리 관련 소송 192건도 승계한다.

미국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진행중인 SK이노베이션과의 영업비밀 및 특허침해 소송 결과는 12월10일(현지시간)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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