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동급 원유운반선 수주량 46% 확보…옵션 2척 등 추가 수주 가능성
2023년 1월까지 순차적 인도…자체 스마트십 골루션 탑재로 안전성↑

삼성중공업이 인도한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사진=삼성중공업

[포쓰저널=임경호 기자] 삼성중공업이 올해 발주된 전세계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26척 중 12척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체 물량의 46%에 달한다.

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로부터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3척을 1946억 원에 수주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수에즈막스급은 화물을 가득 실은 상태로 수에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 선형을 뜻한다. 크기는 12만5000t~20만t 사이다.

선박은 2023년 1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계약에는 옵션 2척이 포함돼 있어 추가 수주도 기대할 수 있다.

계약 선박은 질소산화물 저감장치와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등을 탑재해 친환경 규제에 적합하다.

선주사의 운항 조건에 최적화된 선형과 추진기 등에 연료 절감기술도 대거 적용했다. 이로 인한 운항 효율성 향상을 기대되고 있다.

계약선박은 또 자체 개발한 차세대 스마트십 솔루션 '에스베슬(SVESSEL)'을 탑재해 안전한 운항이 가능하다고 삼성중공업 측은 설명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스마트십 기술 경쟁력으로 중대형 원유운반선 시장 점유율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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