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본사 전경/사진=하나금융그룹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당기순이익이 7722억24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86% 감소했다고 2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221억23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3.00% 줄었다.

영업이익은 1조692억3200만원으로 37.18% 늘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코로나19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대손충당금을 적립한 영향”이라며 “대손충당금 등 선제적 비용을 제외하면 열악한 외부 환경 속에서도 비은행 부문의 약진과 함께 비대면 채널의 영업기반 확대에 힘입어 견조한 수준의 실적”이라고 했다.

하나금융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위축 가능성에 대비한 손실흡수 능력 확보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손충당금을 적립했다.

향후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하나금융의 3분기 코로나19 추가 대손충당금(580억원)을 포함한 누적 충당금 등 전입액은 6980억원이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1415억91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61% 증가했다.

매출액(33조3691억500만원)과 영업이익(2조8858억1400만원)도 전년동기 대비 각각 3.45%, 15.00% 늘었다.

그룹의 자산건전성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3분기 말 고정이하 여신비율(NPL 비율)은 0.41%로 전분기말 대비 0.04%p 개선됐고, 연체율은 0.27%로 전분기말 대비 0.04%p 줄었다.

3분기 누적 판매관리비는 지난해 말 선제적인 특별 퇴직 실시에 따른 인건비 감축 효과가 지속된 가운데 전사적인 비용감축 노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6.6% 감소한 2조7426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분기 대비 0.21%p 상승한 9.66%, 총자산이익률(ROA)은 전분기 대비 0.03%p 상승한 0.66%다.

자산건정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인 자기자본(BIS)비율 추정치는 전분기 대비 0.29%p 증가한 14.36%를 기록했고,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전분기 대비 0.04%p 상승한 12.07%를 기록했다.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0.04%p 하락한 1.58%이며, 3분기 말 기준 신탁자산 134조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578조원이다.

주요 계열사인 하나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6668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주요 일회성 이익인 명동사옥 매각이익 소멸로 전년동기 대비 7.34% 감소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5931억9300만원원으로 전분기 대비 16.26% 증가했지만, 전년동기 대비 22.18% 감소했다.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 지표는 전년동기 대비 4.3% 줄어든 4조5477억원에 그쳤다.

하나은행의 3분기 말 NPL 커버리지비율은 전분기말 대비 3.9%p 증가한 124.8%다. 3분기 말 NPL 비율은 전분기 말 대비 0.01%p 하락한 0.34%를 기록했으며, 연체율은 전분기 말 대비 0.01%p 하락한 0.20%를 기록했다.

비은행 계열사별로 보면, 하나금융투자는 수수료 이익 증가로 3분기 누적 기준 전년동기 대비 36.27% 증가한 2878억7400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하나카드는 신용카드 수수료 증대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129.6% 증가한 1144억원의 누적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캐피탈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1271억원으로 금리성 자산 증대에 따른 이자이익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65.2% 증가했다.

하나생명은 전년동기 대비 49.1% 증가한 257억원, 하나자산신탁은 전년동기 대비 37.0% 증가한 657억원의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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