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의혹' 풀 남부지검장에 이정수...秋, 속전속결 인사

"정치가 검찰 덮었다" 박순철 사임 하루만에 후임 인선
'룸살롬 검사', '검사장 출신 야당 정치인' 등 라임 수사 총괄

강민규 기자 승인 2020.10.23 16:26 | 최종 수정 2020.10.23 17:14 의견 0
22일 서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대검찰청 국정감사에 출석한 이정수 대검 기획조정부장(뒤)./사진=연합뉴스


[포쓰저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3일 이정수(51·사법연수원 26기)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을 임명했다.

전임 박순철 지검장이 "정치가 검찰을 덮어버렸다"며 사표를 낸 지 하루만이다.

이 신임 지검장은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폭로한 '룸살롱 접대 검사들'과 '검사장 출신 야당 정치인' 등 라임자산운용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를 총괄한다.

추 장관의 수사지휘에 따라 라임 사건 수사에 대해서는 윤석열 검찰총장에게는 수사 결과만 보고하게 된다. 

법무부는 이날 "국민적 의혹이 제기된 라임 관련 사건의 독립적인 수사지휘 체계의 공백이 없도록 박순철 남부지검장의 의원면직을 수리하고, 이정수 대검 기조부장을 후임 남부지검장으로 전보 발령해 즉시 업무에 임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어 "추미애 장관은 서울남부지검이 신임 검사장을 중심으로 흔들림 없이 법무부, 대검 및 정치권으로부터 독립해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고 신속 철저한 진실 규명에 전념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 지검장은 1월 추 장관 취임 후 첫 검찰 인사 때 대검 기조부장에 발탁됐다.

이 지검장은 문재인 정부 초기인 2017∼2018년 국가정보원에 파견돼 국가정보원장 법률자문관 겸 정부가 추진한 `적폐청산TF' 부장 검사로 활동했다.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 사법학과를 나와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2부장, 법무부 형사사법 공통시스템 운영단장, 대검 수사정보정책관,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등을 역임했다.

앞서 박순철 전 남부지검장은 전날 검찰 내부 통신망에 "정치가 검찰을 덮었다"는 말과 함께 추 장관이 최근 행사한 수사지휘권 발동을 비판하며 사의를 표명했고, 추 장관은 유감을 표하며 신속한 후속 인사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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