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오경선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적자 폭을 키우며 6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손실 5170억2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21% 적자폭이 확대됐다고 23일 공시했다.

매출은 5조3070억2100만원으로 1.0% 줄었다.

당기순손실은 5038억3000만원으로 1년전 동기 대비 463억5000만원, 8.42% 줄었다.

상반기 누적 영업손실은 8789억42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75.52% 급증했다.

상반기 당기순손실은 7027억2700만원으로 14.67% 늘었다.

상반기 매출액은 10조312억7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줄었다.

LG디스플레이는 “영업손실은 글로벌 수요 불확실성과 전방산업 위축에 대응한 TV와 모바일용 패널의 생산조정으로 고정비 부담이 확대되고, 전 분기 대비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판가가 하락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제품별 매출 비중을 보면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확대 영향으로 노트북·태블릿·모니터 등 IT용 LCD 패널이 전체 매출의 52%를 기록해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노트북과 태블릿용 패널이 29%, 모니터용 패널이 23%를 차지했다. 모바일용 패널은 25%, TV용 패널은 23%를 기록했다. 

2분기 부채비율은 190%, 유동비율은 81%, 순차입금비율은 91%다.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 서동희 전무는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거시경제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으나 이제 최악의 상황은 지나갔다고 본다”며 “3대 핵심과제로 추진 중인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대세화’, ‘플라스틱 OLED(P-OLED) 사업 턴어라운드’, ‘LCD 구조혁신’의 가시적 결과물을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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