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자료사진=뉴시스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부친이 설립한 홍신학원 비리와 딸의 성신여대 입시와 관련된 이병우 교수에 대한 뇌물수수 의혹으로 시민단체들로부터 추가 고발당했다.

시민단체들은  “나 원내대표가 2001년부터 2011년까지 사학법인 홍신학원 이사로 재임하며 법인의 수익용 기본재산을 자신의 동생이 운영하는 홍신유치원에 헐값으로 임대하는 등 업무상 배임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민생경제연구소, 국제법률전문가협회, 시민연대‘함깨’, 사립학교개혁과 비리추방을 위한 국민운동본부 등으로 구성된 시민단체들은 15일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공동기자 회견을 열었다.

앞서 10월 18일 국회 서울시교육청 국정감사 당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의원은 홍신학원이 월 임대료 1658만원의 부동산을 같은 법인 소속이 아닌 나 대표의 여동생이 운영하는 홍신유치원에 월 377만원에 임대해 4년간 약 6억1000만원의 손해를 입었다고 지적했다.

시민단체들은 사유화 의혹이 제기된 스페셜올림픽코리아에 대한 추가 고발장도 제출했다.

시민단체들은 딸의 입시 면접에 참여했던 이병우 성신여대 교수를 국제 체육행사인 2013년 평창 스페셜올림픽 개·폐막식 감독직을 입시 특혜의 대가로 맡게 했다는 의혹이 사실이면 나 원내대표와 이 교수는 뇌물죄의 공범 관계라고 주장했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는 발달장애인 스포츠기구로써 매년 정부의 지원금을 받아왔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을 역임했다.

시민단체들은 앞서 나 원내대표를 자녀부정입학 의혹 등으로 총 4차례 고발해 이날 추가고발한 것까지 모두 6번의 고소를 진행했다.

검찰은 8일 대표 고발인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을 불러 고발인 신분으로 첫 조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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