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포스코건설 '평촌어바인퍼스트' 공사현장서 근로자 사고사
[포쓰저널=오경선 기자]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시공 중인 경기 안양시 '평촌 어바인 퍼스트(Urvine First)'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15일 안전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1명이 숨졌다.
건설사 관계자 등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후 3시경 일어났다.
포스코건설 협력업체 직원 안내원이 레미콘 차량에 깔려 목숨을 잃었다.
현장 신호수 미배치가 사고 원인으로 추정된다. 사망자가 남성이라는 사실만 확인됐을뿐 현재까지 자세한 사고 경위나 신원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안전 규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평촌 어바인 퍼스트'는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호원초등학교 일대를 재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지하 3층~지상29층, 34개동 3850가구로 조성되는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4곳의 대형 건설사가 참여한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공사를 맡고 있다.
시공사 지분은 포스코건설이 30%, SK건설이 25%,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이 각각 22.5%다.
올들어 포스코건설이 시공 중인 건설 현장에서 노동자 사망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1월 인천 송도 주상복합 더샵 센트럴시티 공사현장에서 1명이 추락해 사망했고 3월에는 부산 해운대구 중동 엘시티 현장에서 4명이 숨졌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포스코건설 공사 현장에서 안전사고로 사망한 근로자는 올해 상반기만 총 8명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당사 현장에서 재해가 발생돼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협력업체 직원이 후진하던 레미콘 차량에 치여 사망했으며, 현재 사고수습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