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알코리아, 가맹점주 ‘갑질’ 의혹… 공정위 현장조사 착수
2025-11-19 장성열 기자
[포쓰저널] 배스킨라빈스와 던킨을 운영하는 비알코리아가 가맹점주에 대한 불공정 행위 의혹으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 대상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대전사무소는 최근 비알코리아 본사에 조사관을 파견해 가맹사업거래의공정화에관한법률 위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비알코리아는 통신사 제휴 할인에 동의한 가맹점주에게만 아이스크림 추가 지원 혜택을 제공하고, 반대한 점주에게는 동일한 혜택을 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가맹사업법은 본사가 판촉 활동을 진행할 경우 비용을 부담하는 가맹점주의 70% 이상 동의를 필수 요건으로 규정하고 있다.
공정위는 던킨 매장에서 새 인테리어를 적용한 매장에만 인기 제품을 공급한 정황이 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를 사실상의 인테리어 강요 행위로 보고 조사를 촉구해 왔다.
SPC 그룹의 멤버십 서비스 ‘해피포인트’ 관련 법 위반 의혹도 조사 대상으로 알려졌다.
해피포인트 제도 운영 과정에서 적립 포인트의 절반을 점주가 부담하는 구조임에도 도입 당시 가맹점주의 사전 동의 절차가 없었다는 문제 제기가 꾸준히 제기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개별 사건의 구체적인 조사 진행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이 어렵다”며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비알코리아는 허영인 SPC그룹 회장 일가 4명이 지분 66.67%를 보유한 최대주주며, 미국 배스킨라빈스 인터내셔널이 33.3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