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빚 막으려 범행..'신혼부부 사기' 가전 대리점장 구속 송치
2025-11-18 이현민 기자
[포쓰저널=이현민 기자] 예비 신혼부부 등 고객들로부터 수억 원대의 가전제품 대금을 받아 챙긴 뒤 잠적했다가 검거된 LG전자 대리점 지점장이 구속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이날 사기 혐의를 받는 LG전자 대리점장 40대 양모씨를 서울북부지검에 송치했다.
11일 강원 속초시 숙박업소에 머물다 체포된 양씨는 LG전자 베스트샵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장안중앙점 지점장이다.
예비 신혼부부 등 고객들로부터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에 달하는 가전제품 대금을 받아 챙긴 뒤 잠적한 혐의를 받는다.
양씨는 일부 고객에게 "할인을 해주겠다"며 개인 계좌 입금을 요구하거나 '포인트 적립', '캐시백 지급' 등을 미끼로 이중 결제를 유도해 금품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양씨가 온라인 도박 등으로 생긴 빚을 막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