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3분기 순익 3074억원 415%↑..."자회사 호실적"(종합)
영업이익 3549억원 176.8%↑ 신계약 CSM 5643억원
[포쓰저널=박소연 기자] 한화생명이 자회사 호실적 등에 힘입어 3분기 순이익이 400% 넘게 증가했다.
14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당기순이익은 30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4.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549억원으로 176.8% 늘었다.
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76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9670억원으로 6.4% 늘었다.
한화생명은 "3분기에는 보장성 중심의 신계약 확대와 상품 수익성 개선 노력을 통해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 성장을 이어가며, 중장기적인 수익 기반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등 법인보험대리점(GA) 자회사와 국내 주요 종속법인(손해보험, 자산운용, 증권 등) 호실적, 신규 편입된 주요 해외 자회사(인도네시아 노부은행, 미국 벨로시티 증권 등)를 통한 사업영역 확장 효과 등으로 올해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은 76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고 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 증가는 국내외 주요 자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화생명은 동남아 시장(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의 안정적인 이익 창출력 및 올해 신규 편입된 인도네시아 노부은행 및 미국 벨로시티 증권을 통한 사업영역 확장 효과로, 해외법인을 통한 연결 순이익 491억원을 확보했다.
별도 기준 3분기 순이익은 1361억원을 달성했다. 업계 공통적으로 건강보험 판매 및 의료 이용률이 증가하면서 발생한 보험금 예실차 등으로 인해 보험손익이 감소했지만, 금리부자산 확대에 따른 이자수익 확대 및 전략적 자산운용으로 투자손익이 전년 대비 23.8% 상승했다.
3분기 신계약 APE(연납화보험료)는 약 1조60억원을 기록했다. 그 중 보장성 APE는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8790억원으로, 보장성 중심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3분기 신계약 CSM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5643억원을 달성했다. 한화생명은 건강보험 상품 확대와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운영을 통해 2023년, 2024년에 이어 3년 연속 연간 2조원 이상 신계약 CSM 달성을 전망했다.
3분기 보유계약 CSM은 전분기 대비 약 2263억원 증가한 9조594억원이다.
금리 하락과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건강보험 수익성 배율은 16.4배로 전분기(14.6배) 대비 개선됐다. 종신보험 또한 중·장기납 중심의 포트폴리오 강화로 수익성 배율이 4배 수준으로 개선됐다.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K-ICS·킥스) 비율은 157%로, 견조한 신계약 CSM 유입 등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한화생명의 자회사형 GA 소속 보험설계사(FP) 수는 전년 말 대비 5482명 증가한 3만6487명으로 확대됐다.
13회차 정착률은 55.5%(+5.8%포인트), 25회차 유지율은 79.6%(+15.8%포인트)로 개선되며 조직 안정성과 영업 효율성이 한층 강화됐다.
고객 니즈에 맞춘 보장성 상품 확대와 상품 포트폴리오 다변화 노력으로 수익성과 계약 유지율이 개선됐다는 평가다.
윤종국 한화생명 재무실장은 “보장성 중심의 질적 성장과 재무건전성 유지를 통해 중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에 주력하겠다”며 “인공지능(AI) 기반 고객 분석과 업무자동화 등 디지털 전환을 바탕으로 보험 본업의 경쟁력은 물론 글로벌 경쟁력까지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