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 6관왕

'마비노기 모바일' 대상 '퍼스트 버서커: 카잔' 최우수상

2025-11-13     송신용 기자
2025년 11월 13일 부산광역시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김동건 데브캣 대표가 대통령상을 수상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넥슨

[포쓰저널=송신용 기자] 올해 최고의 한국 게임에 '마비노기 모바일'이 선정됐다.

13일 ㈜넥슨은 전날 부산광역시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통령상을 포함해 총 6관왕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계열사인 데브캣이 개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마비노기 모바일'이 올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게임으로 선정돼 대통령상인 대상을 수상했다.

이 게임은 기술·창작상 기획/시나리오와 사운드 부문까지 총 3개 영역의 수상을 기록했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경쟁과 과금 중심의 MMORPG 시장에서 벗어나 협력과 관계 중심의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원작 마비노기의 철학을 현대적으로 계승한 작품이다.

3월 출시 이후 국내 양대 마켓 매출 1위, 모바일 RPG 부문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1위, 누적 다운로드 394만건을 기록하며 '세대 통합형 힐링 MMORPG'라는 새로운 공식을 만들었다고 넥슨은 설명했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이용자 간 관계를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우연한 만남' 시스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선택형 성장 구조, 생활 콘텐츠를 중심으로 '온라인 속 또 하나의 사회'를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체 이용자의 약 70% 이상을 차지하는 10대와 20대 중심의 신규 유입으로 젊은 세대의 참여와 세대 간 공감을 함께 이끌어냈다는 점도 주목받았다.

김동건 데브캣 대표는 "마비노기 모바일은 세대와 지역, 플랫폼을 초월해 K-MMORPG의 본질을 보여준 작품"이라며 "마비노기 모바일의 세계를 함께 만들어온 모험가분들 덕분에 2025년 대한민국 최고의 게임이라는 영예를 안게 됐다. 모험가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따뜻한 감성과 이용자 중심의 방향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네오플에서 개발한 하드코어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독창적인 액션성과 완결성 있는 서사, 매력적인 극장판 애니메이션 아트 스타일에 더해진 호소력 높은 더빙으로 호평 받으며 최우수상을 비롯해 기술창작상 그래픽 부문, 인기성우상을 수상하며 3관왕에 올랐다.

유연한 캐릭터 조작, 속도감 있는 화려한 콤보, 깊이 있는 공방 연출을 통해 독자적인 전투의 완성도를 인정받았다는 넥슨의 설명이다.

원작 '던전앤파이터'의 이차원(2D) 도트 그래픽 감성을 계승한 삼차원(3D) 셀 애니메이션풍 그래픽을 통해 정교하면서도 극적인 전투 상황을 구현했다.

출시 직후 스팀 글로벌 인기게임 차트 최고 2위를 기록하며 던전앤파이터 IP(지식재산권)의 장르적 진화와 함께 세계관을 글로벌 무대로 확장하는데 성공했다.

올해 신설된 인기성우상 부문은 퍼스트 버서커: 카잔의 주요 등장인물이자 보스 캐릭터 '블레이드 팬텀' 역을 맡은 이현 성우가 수상했다.

이현 성우는 깊이 있는 톤과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연기를 통해 블레이드 팬텀의 묵직하면서도 섬세한 감정선을 연출하며 몰입감을 선사했다는 평을 받았다.

윤명진 네오플 대표는 "네오플의 첫 콘솔 패키지 게임으로 최우수상이라는 뜻깊은 결과를 얻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던전앤파이터 IP 고유의 매력을 한국을 비롯해 글로벌에 알리고, 재미와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좋은 게임을 개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