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성과 부진, 전문성 부족 임원 대대적 교체"
외부전문가 영입 확대..경력단절자 재취업 원칙적 제한
2025-11-10 이현민 기자
[포쓰저널=이현민 기자] 농협중앙회는 10일 ‘범농협 임원 인적 쇄신 방안’을 발표, 12월 인사부터 즉시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적 쇄신 적용 대상은 중앙회를 비롯한 전 계열사의 대표이사, 전무이사 등 상근 임원과 집행간부들을 대상으로 하며 경영성과가 부진하고 전문성이 부족한 임원들을 대대적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신규 임원 선임 시에는 내부승진자 및 외부전문가 영입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최근 논란이 되었던 퇴직 후 경력단절자에 대한 재취업을 원칙적으로 제한한다는 방침이다.
농협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강도 높은 혁신 요구에 부응하고 책임경영 체계를 재정립하기 위한 전략적 개편이다.
농협은 강력한 인적 쇄신을 통해 경영 위기 극복은 물론 국민 신뢰 회복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경영성과와 전문성을 중심으로 한 임원 인사 원칙을 확립했다고 강조했다.
농협은 인적 쇄신 방안에 이어 공정하고 청렴한 국민의 농협을 구현하기 위한 고강도 개혁 방안을 추가로 내 놓는다는 계획이다.
해당 방안에는 지배구조 선진화, 부정부패․사고발생 제로화, 합병을 통한 농축협 규모화, 농업인 부채탕감 계획 등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0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강호동 농협중회장의 금품 수수 의혹과 강 회장의 선거 캠프 출신들의 '낙하산 인사' 논란이 도마위에 오른 바 있다.
강 회장은 농협중앙회 계열사와 거래하는 용역업체 대표 ㄱ씨로부터 총 1억 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출국금지 조치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