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2기 게임특위 출범.."게임, K콘텐츠 큰 축 담당"
거버넌스·산업육성·e스포츠·인식개선 4개 분과..제도 개선 목표 정청래 "확률형 아이템, 게임 질병코드 등 현안 지혜롭게 풀어가야" 조승래 "당 차원에서 게임산업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
[포쓰저널=강민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0일 2기 게임특별위원회를 공식 출범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당시 발족한 민주당 게임특별위원회에 이은 이번 2기는 게임특위 1기를 정청래 당대표가 취임 이후 확대 개편한 조직이다.
게임특위 2기는 게임 업계·학계·이용자협회 등이 참여해 내년 8월까지 활동할 예정이다.
게임특위 2기는 거버넌스·산업육성·e스포츠·인식개선 4개 분과로 구성돼 법안 개정·예산 편성·현장 간담회 등을 통해 게임 산업을 위한 실질적 제도 개선을 목표로 잡았다.
국회 본관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승래 사무총장, 김성회 특위 위원장 등 당직자와 게임 업계·학계·협회 인사들이 참석했다.
정청래 대표는 “게임은 대한민국이 문화강국으로 도약하는 핵심 산업이자 효자 콘텐츠”라며 “확률형 아이템,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등 오랜 현안을 지혜롭게 풀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e스포츠가 국가 미래 성장 동력으로 발전하길 바란다”며 “게임특위에서 스타크래프트·리그오브레전드 대회도 열어보면 좋겠다”고 했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게임은 중독물질이 아니다'라고 밝힌 만큼 당 차원에서도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며 “이용자 권익 보호와 인디게임 생태계 육성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게임특위 2기 위원장인 김성회 의원은 "문체위(이기헌)·산자위(장철민)·여가위(김한규)·과방위(황정아)·법사위(김기표) 등에서 전방위적으로 게임 관련 예산 확보, 입법, 규제 완화를 지원할 수 있는 의원들이 합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기 게임특위의 활동을 이어가면서 게임산업을 위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위원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K콘텐츠 300조 시대를 여는 데 게임이 큰 축을 담당해야 한다. 내년 8월 임기까지 법안 통과와 예산 배정을 통해 실질적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게임특위 2기 부위원장에는 장철민·김기표·김남희·김한규·모경종·박지혜·이기헌·황정아 의원과 김광진 전 대통령실 정무비서관, 이재홍 한국게임정책학회장(전 게임물관리위원장), 이장주 이락디지털문화연구소장, 김정태 동양대 게임학부 교수, 한승용 PS애널리틱스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선임됐다.
모경종 의원은 “케이팝 이전에 대한민국을 알린 건 임요환의 마린과 페이커의 르블랑이었다”고 말하며 e스포츠 산업 진흥 의지를 나타냈다.
거버넌스 분과장은 이재홍 학회장, 인식개선 분과장은 이장주 소장, 산업육성 분과장은 김정태 교수, e스포츠 분과장은 한승용 CSO가 맡았다.
이재홍 학회장은 “국내 게임이 '서사'와 '완성도'를 강화한다면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장주 소장은 “게임 중독은 질병이 아니라는 사회적 합의를 과학적으로 뒷받침할 실증 연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정태 교수는 “게임 산업 수출 비중을 현재 52%에서 70%까지 끌어올리자”며 “지자체 중심의 'e스포츠 특화 도시' 모델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게임특위 2기 민간 위원으로는 권선주 경희대 겸임교수, 김경현 이스포츠 크리틱 발행인, 김보석 BIC 필진, 김종성 리코스포츠 이사, 김현규 한국모바일게임협회 수석부회장, 노영호 웹젠노조 지회장, 박영임 엔이에스랩 대표, 성수민 변호사, 신혜련 한국게임정책학회 이사, 이민석 연세대 연구교수, 이민지 전 게임물관리위원회 선임, 이주환 전 시프트업 부사장, 이철우 한국게임이용자협회 협회장(변호사), 임지현 콘텐츠진흥원 비상임이사, 차보경 게임전문 아나운서, 최승우 법무법인 율촌 수석전문위원 등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