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연말룩 포인트 아이템은 '레오파드'"

"선글라스·가방·목도리, '레오파드' 검색량 급증"

2025-11-07     신은주 기자
이자벨 마랑 '25FW 컬렉션 /LF

[포쓰저널=신은주 기자]  '레오파드' 패턴이 인기다.

7일 LF에 따르면 자사 LF몰의 레오파드 패턴 잡화 제품의 검색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184% 상승했다.

LF는 "존재감이 지나치게 강조된다는 이유로 대중적 선호도가 낮았던 레오파드가 작은 면적만으로도 전체적인 분위기를 손쉽게 바꿀 수 있는 가방과 신발 등 액세서리 아이템을 중심으로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했다.  

검색 키워드 중 ‘레오파드 백’은 526%,  ‘레오파드 슈즈’의 검색량은 100% 증가했다.

부피와 가격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 아이템을 중심으로 ‘가볍게’ 트렌드를 시도하는 방식이 반영된 결과라고 LF는 진단했다.

LF는 "최근 확산된 ‘레트로 시크’ 유행의 영향이 크다. Y2K 감성의 복고 트렌드를 일상에서 가볍게 즐기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레오파드는 과한 개성보다는 분위기를 전환하는 포인트 역할로 재해석되고 있다"고 했다.

또 "특히 브라운, 카멜, 올리브 등 올겨울 주요 컬러와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연출의 난이도가 낮아진 점도 주효했다"며 "가죽, 스웨이드, 나일론, 퍼 등 다양한 소재로 선택지가 늘어나며, 일상 속에 가볍게 스며드는 모습"이라고 했다. 

‘아떼 바네사브루노 액세서리’에서는 올해 처음 레오파드 패턴을 가방 제품군에 적용했다. 르봉, 봉봉, 파니에 등 브랜드 베스트셀러에 레오파드 패턴물을 새롭게 출시했다. 

‘르봉백’의 레오파드 버전은 올가을 출시 이후 현재까지 3번 리오더를 진행했다고 사측은 밝혔다. 버킷 형태의 ‘파니에백’의 레오파드 스타일도 2차 추가 생산에 돌입했다. 

‘질바이질스튜어트’에서는 스웨이드 소재 ‘레티 미니 크로스백’이 브라운 컬러 대비 레오파드 패턴이 4배 이상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10월 판매도 전월 대비 200% 이상 급증했다고 사측은 분석했다. 

LF는 프랑스 럭셔리 디자이너 브랜드 ‘이자벨마랑’의 레오파드 제품 구성을 전년비 약 3배 늘렸다.

레드, 핑크, 블루 컬러로 레오파드 패턴을 간접적으로 전개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에는 브라운 중심의 클래식한 레오파드 패턴을 가방, 부츠, 스카프 등 액세서리 라인에서 집중 활용했다.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도가 높은 스카프의 경우 판매율 90%를 기록하며 완판을 앞두고 있다. 

이탈리아 럭셔리 디자이너 브랜드 ‘포르테포르테’ 역시 이번 시즌 레오파드 액세서리 물량을 전년 대비 2.5배 확대했다. 

LF는 "레오파드를 도트 모티브와 결합해 브랜드 특유의 부드럽고 감성적인 분위기로 풀어낸 것이 특징으로, 동일 품목 대비 2배 이상 높은 판매율을 기록 중이다. 특히, 헤어리한 소재를 적용한 뮬, 로퍼, 플랫 슈즈의 주요 사이즈가 품절됐다"고 설명했다.

LF 관계자는 “레오파드는 더 이상 일부 마니아층의 영역이 아니라 일상에 감도를 더하는 패턴으로 범용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특히,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잡화 아이템을 중심으로 활용도가 넓어지고 있으며 연말 시즌과 겹치며 관심도가 더욱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포르테포르테 레오파드 크로스백 /LF
아떼 바네사브루노 액세서리 파니에백 레오파드 /LF
포르테포르테 레오파드 크로스백 /LF
질바이질스튜어트 레티 스웨이드 미니크로스백과 플랫 슈즈 /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