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3분기 누적순이익 1조24억원 전년비 54.1%↑
브로커리지·WM 수수료 수익 증가로 분기 최대 실적 해외법인 3분기 누적 세전이익 사상 최고치..전체 세전이익의 23% ROE 2분기 연속 10%대 유지..3분기 10.8%
[포쓰저널=강민혁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순이익은 3437억73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8.8% 증가했다고 6일 공시했다.
같은기간 지배기업소유주지분순이익은 3403억9500만원으로 17.2% 늘었다.
영업이익은 2227억9600만원으로 39.9% 감소했다.
매출액은 6조6724억3100만원으로 22.5% 늘었다.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조694억25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9% 늘었다.
누적 매출액은 20조4199억4900만원으로 24.1% 증가했다.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78억5500만원으로 53.2% 늘었다.
누적 지배기업소유주지분순이익은 1조24억2500만원으로 54.1% 증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당사의 3분기 영업이익 감소는 실질적인 영업활동 부진에 따른 결과가 아니라 국제회계기준에 따른 회계처리 방식에서 비롯된 회계상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과거 판교 알파돔 부동산을 펀드 형태로 투자했다. 해당 자산 매각 시 회계기준에 따라 수익 및 비용이 △당사가 보유한 펀드의 지분에 해당하는 매각 수익은 영업외수익(기타수익) 으로 인식되고 △미래에셋증권 외 다른 투자자들의 지분 매각분에 해당하는 금액은 영업비용으로 회계 처리됐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실제 현금 유입이나 사업성과와는 무관하게 회계상 영업이익이 일시적으로 감소한 것처럼 보이는 결과가 나타났다"며 "회계기준에 따른 표시 방식의 차이일 뿐 당사의 영업활동 자체에는 변동이 없다"고 했다.
미래에셋증권은 3분기 브로커리지(Brokerage)와 WM 부문은 모두 분기 기준 최고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263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2% 급증했다.
금융상품판매 수수료 수익 또한 전 분기 대비 21% 증가한 918억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증권사 최초로 연금과 해외주식 잔고 모두 50조원을 넘어서며 업계 내 독보적인 위상을 공고히 했다.
이는 단순한 자금 유입을 넘어 고객과 회사가 함께 수익을 실현한 구조적 성과로 평가된다.
실제 미래에셋증권 고객들은 올해 3분기 기준 연금 수익 10조 원, 해외주식 수익 15조 원을 창출했고, 이에 따라 회사의 수익성 역시 자연스럽게 확대됐다.
해외법인 세전이익은 3분기 누적 기준 2990억 원으로 전체 세전이익의 약 23%를 차지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선진국 중심의 'Flow Trading'(플로우 트레이딩) 비즈니스, 베트남·인도네시아·인도 등 이머징마켓의 WM(자산관리)비즈니스 확장을 기반으로 상반기에 이어 견조한 경상이익을 시현했다.
향후 해외법인의 독립적인 거버넌스 강화, 리스크 관리 체계 고도화, IT(정보기술) 보안 강화 등 내부통제 수준 제고를 통해 체계적인 비즈니스 기반을 다질 방침이다.
연 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8%로 2분기 연속 10% 이상을 유지하며 안정적 구조를 입증했다.
미래에셋그룹은 전통자산과 디지털자산을 융합한 ‘Mirae Asset(미래에셋) 3.0’ 비전을 선포하고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체계를 완비했다.
미래에셋증권에서는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Tech & AI를 전담하는 부문을 신설했다.
올해 신규 인력의 51%를 Tech(기술) 전문 인력으로 채용하며 토큰증권, 스테이블코인, 가상자산 비즈니스 추진에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창업과 뮤추얼펀드 도입을 통해 자본시장에 혁신을 일으킨 ‘미래에셋 1.0’, 글로벌 확장과 ETF(상장지수펀드)로 투자 대중화를 이끈 ‘미래에셋 2.0’을 거쳐 이제 ‘미래에셋 3.0’ 시대를 맞아 글로벌 통합과 디지털자산의 융합을 중심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는 포석이다.
금융소비자보호본부를 부문급으로 격상해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 체계를 한층 강화했다.
‘Client First’(고객 최우선) 철학을 중심으로 고객 자산 증대를 위한 글로벌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에 주력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미래에셋증권은 ‘Mirae Asset 3.0’ 시대를 맞아 글로벌 투자 전문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며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통해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투자전문회사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