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초고출력 배터리, CES 2026 '최고 혁신상'

'SDI 25U-Power' 원통형 배터리, 글로벌 최고 기술경쟁력 '인증'

2025-11-06     김지훈 기자
삼성SDI 'SDI 25U-Power' 이미지./사진=삼성SDI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삼성SDI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발표한 '2026 CES 혁신상' 건설·산업 기술 부문에서 자사 초고출력 원통형 배터리인 'SDI 25U-Power'가 최고 혁신상에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SDI 25U-Power는 출력을 2배 향상시켜, 기존 배터리 무게의 절반으로 동일한 출력을 내는 초고출력 18650 원통형 배터리(지름 18㎜, 높이 65㎜)다. 주로 전동공구에 탑재돼 사용자의 편의를 개선하고 작업 효율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한다.

18650 최초로 탭리스 기술이 적용돼 저항을 최소화하고 충전 시 발생하는 열을 효과적으로 제어함으로써 초고출력 성능과 초고속 충전, 장수명 성능을 동시에 구현했다.

또 고용량 하이니켈 NCA 양극재와 독자 특허 소재인 SCN 음극재를 사용한 초박막 극판 코팅으로 저항을 낮춰 콤팩트한 사이즈에서도 강력한 출력을 실현했다.

이와 함께 삼성SDI의 첨단 안전성 기술인 'No TP(열전파 차단)'는 '차량기술 및 첨단 모빌리티 부문에서 '혁신상' 명단에 올랐다.

No TP는 특정 배터리 셀(Cell)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인접 셀로 열이 전파되는 것을 방지하는 기술이다.

독자 개발한 열전파 예측 프로그램을 활용해 셀과 셀 사이에 최적의 안전 소재를 선정하는 동시에 지정된 경로로 가스를 배출시키는 가스방출구 벤트(Vent)를 설계해 안전성을 극대화했다.

올해 5월 독일에서 열린 유럽 최대 에너지산업 전시회 '더 스마터 E 유럽'에서 최고상인 '어워드 위너'로 선정된 No TP는 CES에서도 혁신상을 받으며 삼성SDI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다시 한번 알렸다.

CTA는 매년 CES 개막을 앞두고 전 세계 혁신 제품을 대상으로 기술력, 디자인, 혁신성 등을 평가해 'CES 혁신상'을 선정, 발표한다.

삼성SDI는 올 초 CES 2025에서 처음으로 혁신상에 도전해 출품한 4개 제품이 모두 '혁신상'에 선정된 데 이어 이번에 최고 혁신상으로 선정되면서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삼성SDI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독자적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축적된 기술력과 혁신 역량을 바탕으로 미래 배터리 산업의 변화를 선도하는 글로벌 혁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