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차 등 34개 기관 뭉쳤다..'K-양자 연합' 가동

산업부 "민간 주도·정부 지원으로 양자 산업화 추진"

2025-11-05     김지훈 기자
구글의 양자 컴퓨터 실험 기기./사진=연합뉴스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삼성전자,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주요 수요기업과 대학·연구기관, 금융·지원기관 등 34개 기관이 ‘K-양자산업 연합’을 결성하고 양자기술의 산업화와 상용화 확산을 공동으로 모색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K-양자산업 연합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출범식에는 문신학 산업부 차관,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을 비롯해 양자기술 공급·수요기업, 대학, 연구기관, 금융기관, 지원기관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이번 연합에는 삼성전자·현대자동차·한화오션·삼성바이오로직스·HS효성첨단소재·LIG넥스원·에코프로·JW홀딩스 등 수요기업과 대한광통신·우리로·한국첨단소재 등 공급기업이 참여했다.

이와 함께 KB국민·신한·하나·IBK기업은행,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포스코기술투자 등 금융기관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한국양자협회 등 지원기관이 함께 뜻을 모았다.

참여 기관들은 산업별 양자기술 활용 사례(Use-Case) 발굴, 규제 개선 및 국제표준 정립, 글로벌 진출 지원, 인력양성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양자기술 산업화 촉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산업부는 양자기술 산업화 촉진을 위한 ‘양자기술 산업화 프로젝트’도 함께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초전도 QPU 패키징과 극저온 냉각기 등 핵심 소부장의 국산화를 본격 추진하고, 산업 현장의 난제 해결을 위한 양자 소프트웨어 개발과 검증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양자–슈퍼컴퓨팅 결합형 플랫폼 구축과 산학 연계 실무 교육을 통해 기업이 직접 양자모델을 설계·활용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문 차관은 “국내 양자 소부장 기업들이 산업화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글로벌 밸류체인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우리 기업들이 산업현장에서 양자기술을 신속하게 적용하여 산업 난제 해결과 효율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민간 주도, 정부 지원의 협력 모델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