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삼성전자 'AI 가전 접목' 표준 모듈러주택 첫선

'스마트건설엑스포' 통해 미래 스마트주거공간 제시

2025-11-05     송신용 기자
스마트건설엑스포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스 내 모듈러주택 전경. /2025.11.5 한국토지주택공사

[포쓰저널=송신용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삼성전자와 손잡고 인공지능(AI) 가전이 접목된 표준 모듈러주택을 공개한다.

LH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5~7일 개최되는 '2025 스마트건설엑스포'에 참여한다고 5일 밝혔다.

2025 스마트건설엑스포는 국토부가 주최하고 LH 등 관련 공공기관들이 공동 주관하는 행사다.

스마트 건설기술의 발굴·교류와 건설 산업의 혁신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LH는 이번 행사를 통해 탈현장공법(OSC) 등 LH의 스마트건설기술 도입 성과와 AI 기술 등이 접목된 미래 스마트 주거공간을 제시한다.

전시회에서 LH는 '모듈러주택 설계 표준화 연구' 결과를 반영해 표준평면으로 제작된 모듈러주택을 최초로 공개한다.

표준평면은 모듈러주택 설계 표준화와 제품화를 통한 대량생산 체계 기반의 핵심으로, 동일한 구조 모듈로 최대 30층까지 쌓아 올릴 수 있어 규모의 경제를 구현할 수 있다.

LH는 삼성전자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모듈러공법과 AI 가전 기술이 융합된 미래 주거환경을 제시한다.

모듈러주택 설계 단계부터 삼성전자의 'AI 홈 솔루션'을 도입해 모듈러주택 내 냉장고, 인덕션, 일체형 세탁건조기, 로봇청소기 등 다양한 AI 가전과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이 반영된 환경을 구현해 소개한다.

LH는 국내 최대 규모(세종 6-3 생활권 UR1·2 블록, 412가구), 국내 최고층(의왕초평 A4 블록, 22층) PC(프리캐스트 콘크리트)·모듈러주택 건설을 통해 고품질 OSC 기술 혁신 선도를 추진하고 있다.

9월 의왕초평 A4블록의 목업(Mock-Up) 주택 테스트 결과 경량 충격음 1등급, 중량 충격음 1등급 등 층간소음 저감 성능이 확인되기도 했다.

오주헌 LH 공공주택본부장은 "스마트건설엑스포를 통해 LH가 만들어갈 미래 스마트 주거 공간과 건설 산업의 변화를 보여드릴 수 있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모듈러주택 설계 표준화 등 기술개발뿐 아니라, 이번 삼성전자와의 협업처럼 이종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주거 기술의 혁신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