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3분기 영업익 701억원 전년比 262.4%↑

매출액 1917억원 40.4% ↑ 순익 713억 1031.3% ↑ 세노바메이트 美 매출 1722억원 기록

2025-11-05     신은주 기자
SK바이오팜 CI

[포쓰저널=신은주 기자] SK바이오팜은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701억600만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262.4% 증가했다고 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917억2700만원으로 40.4%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713억6700만원으로 1031.3% 증가했다.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576억6000만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183.1% 늘었다.

누적 매출액은 5123억8100만원으로 33.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205억1400만원으로 197.1% 늘었다.

SK바이오팜이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시장 내 가파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시장 전망치를 넘어서는  3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매출은 전분기 대비 11.7%, 전년 동기 대비 51.9% 성장한 172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3분기 누적 매출 4595억원으로 작년 연간 매출을 뛰어넘었다. 

SK바이오팜은 "남은 4분기에 3분기 정도의 매출만 기록하면 연간 가이던스 상단 수준에근접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SK바이오팜의 이번 실적 성장은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매출이 주도했다. 전 분기 대비 기타 매출이 감소하고 판관비가 증가되었음에도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은 이익률이 높은 미국 엑스코프리 매출 증대에 따라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확대된 결과이다.

올해 들어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처방 수 증가 폭이 커지는 가속 성장이 확인되고 있으며 이는 NBRx 콘테스트, 소비자 직접 광고(DTC), 처방 차수를 앞당기는 ‘Line of Therapy’ 캠페인 등 마케팅 강화의 성과로 지난 분기부터 신규 처방 환자 수(NBRx)가 한 단계 성장한 결과로 분석된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SK바이오팜은 엑스코프리의 가속 성장을 위한 신규 영업 전략과 마케팅 활동을 지속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적응증 및 연령 확대를 통해 시장 확장을 노리고 있다. 9월에는 연초 계획보다 빠르게 일차성 전신 강직-간대발작(PGTC)으로의 적응증 확장에 대한임상 3상 탑라인(Top-line) 결과를 확보했다.

임상 세부 결과는 12월 열릴 2025 미국뇌전증학회(AES)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처방 연령층 확대를 위해 소아 연령 확장 안전성 임상은 최근 환자 모집을 완료했으며 현탁액 제형(Oral suspension)에 대한 신약승인신청서(NDA)를 연내 제출할 계획이다.

한편 3일 동아ST가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한 세노바메이트의 NDA가 승인됐다. 작년 말 이그니스 테라퓨틱스의 중국NDA 제출에 이어 9월 일본 파트너사 오노약품공업이 일본 NDA를 제출로 올해 말부터 내년에 걸쳐 한국∙중국∙일본 아시아 3국으로의 진출도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사측은 밝혔다.

회사는 안정적 수익 기반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세노바메이트 판매를 통해 구축한 미국 시장 내 직판 체계와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할 ‘세컨드 프로덕트’의 도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기술도입한 방사성의약품(RPT) 후보물질 ‘SKL35501’의 임상시험계획(IND) 제출 준비와 함께 방사성의약품 후보물질의 추가 도입도 계획 중이다.

SK바이오팜은 신약의 발굴·개발·치료 전 과정을 인공지능(AI) 기반 혁신으로 연결하고, AI/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의사 및 환자와 보호자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AI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의료∙헬스케어 분야 컨소시엄에 참여하여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지난 달에는 중남미 대표 제약사인 유로파마와 AI 기반 합작법인 멘티스 케어를 캐나다에 공식 출범해 뇌전증 환자 관리 플랫폼 및 웨어러블 기기 기반 디지털 치료 솔루션 개발에 착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