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현대 서울, '2025 해리의 크리스마스 공방'으로 변신
산타의 집·편지공방·선물공방·포장공방·루돌프의 집 등 5곳 구성
[포쓰저널=이현민 기자] 현대백화점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동화속 마을의 공방으로 변신했다.
4일 현대백화점그룹에 따르면 1일부터 압구정본점과 더현대 서울 등 백화점과 아울렛 전국 점포에서 ‘해리의 크리스마스 공방’(Atelier de Noël)을 주제로 크리스마스 테마 연출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더현대 서울의 크리스마스 테마는 “ATELIER DE NOËL; made with love” — “크리스마스 공방, 사랑을 듬뿍 담아”다.
현대백화점은 ‘산타와 엘프, 루돌프가 모두 감기에 걸려 아이들에게 편지와 선물을 전달하지 못하게 되자 현대백화점의 시그니처 캐릭터 해리가 대신 크리스마스를 수행한다’는 이야기를 이번 테마에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정민규 현대백화점 디자이너는 “이번 연출은 클릭 한 번이면 선물이 도착하고, 정해진 문장으로만 마음을 전하는 시대”에 대한 작은 질문에서 출발했다“며 ”손의 온기와 진심 어린 교감이 점점 잊혀져 가는 오늘, 더현대서울은 ‘손으로 마음을 전하는 과정’의 아름다움을 다시 되살리고자 한다“고 했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더현대 서울 크리스마스 마을 H빌리지의 관람 포인트 눈 내리는 동화 속 마을의 크리스마스 공방을 그대로 재현한 코티지(Cottage·전통적인 시골집) 연출물이다.
크리스마스 마을 H빌리지는 산타의 집, 편지공방, 선물공방, 포장공방, 루돌프의 집 등 5곳의 연출 공간과 선물상점 한 곳으로 구성됐다.
중세의 소박한 시골집, ‘코티지’(Cottage)를 모티브로 삼았으며 선물공방은 산타의 마음과 정성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표현했다는 것이 현대백화점의 설명이다.
공방의 외형은 트리를 닮은 삼각 지붕에 산타처럼 배가 볼록한 로그사이드 파사드, 테라스와 굴뚝이 어우러진 코티지 형태로 설계됐다.
외관부터 조명, 사인, 폰트까지 모두 중세 고딕 시대의 감성이 현대적으로 해석됐으며 타이틀 서체 또한 금속활자를 연상시키는 질감으로 제작됐다.
산타의 집은 더현대 서울 해리의 크리스마스 공방 이야기가 시작되는 공간이다. 산타의 집을 통해 각 공방이 연결된다.
입구에는 포인세티아(축복과 축하)와 루스커스 레드베리(변하지 않는 소중함)가 장식돼 이번 테마의 상징적 색채인 ‘레드&그린’의 의미를 전한다.
내부에는 산타의 거실이 재현돼 있으며 벽난로와 그 앞의 키네틱(움직이는 조형물) 강아지 오브제, 산타의 추억이 담긴 사진과 오래된 서적, 낡은 신발 등으로 ‘여행하는 산타’가 표현됐다.
산타는 전 세계를 다니며 수많은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역사와 문화를 아는 사람으로 설정됐다.
편지공방는 산타와 이이들이 소통하는 과정을 시각화한 공간이다.
외관은 성탄의 순수함을 의미하는 화이트베리로 장식돼 있으며 편지를 전달하는 흰수리 부엉이(white owl)가 주요 모티브다.
부엉이는 둥지 구조 위에서 편지를 물고 날아가는 장면으로 연출됐다.
내부에는 편지를 읽고 답장을 쓰는 해리의 모습, 편지를 선물공방으로 전달하는 부엉이들의 움직임이 함께 구성됐다.
스토리의 첫 장면과 마지막 장면에 등장하는 부엉이는 하얀 털을 가진 ‘산타의 은유적 존재’로 설정됐다.
선물공방은 올해 연출의 메인 공간이자 가장 많은 해리들이 활동하는 장면이 담겼다.
아이들이 보낸 편지를 엘프들이 확인하고 선물을 제작하는 공간으로 설정됐다.
외형은 트리를 닮은 삼각형 지붕 구조에 로그사이드 파사드, 굴뚝과 테라스가 어우러진 형태다. 계단을 오르면 전체 공방이 한눈에 들어오도록 설계돼 있다. 외부 식재는 솔방울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내부에는 △호두까기 인형과 케이크, 장난감을 제작하는 해리 △선물을 싣고 달리는 미니어처 기차 △전 세계 마을을 정교하게 표현한 디오라마 △선물 제작을 돕는 키네틱 동물 캐릭터 등 다양한 장면이 전개된다.
포장공방은 완성된 선물을 정성스럽게 포장하는 공간으로 ‘손으로 마음을 전한다’는 올해 콘셉이 직접적으로 표현된 장소다.
외관은 무언가를 감싸는 래핑(wrapping) 구조로 디자인됐다. 내부에는 약 1000개의 선물 상자가 설치돼 있다. 포장공방은 “선물은 내용보다 마음을 담는 과정이 더 소중하다”는 메시지가 표현된 공간이다.
루돌프의 집 외부는 오렌지, 시나몬, 통나무, 마른 풀 등 자연 소재로 꾸며졌다. 해리가 크리스마스를 완성하기 전 마지막으로 들르는 이야기의 마무리이자 휴식의 공간으로 표현됐다.
크리스마스 마을 H빌리지에서는 현대백화점이 자체 개발한 ‘2025 크리스마스 에디션’ PB 상품도 판매된다.
대표 상품은 모자와 망토를 두른 ‘해리 곰인형 리미티드 에디션’이다. 엘프 복장을 한 해리의 모습을 모티브로 제작됐다. 이외에도 키링, 머그컵, 엽서, 오너먼트 등 60여 종의 크리스마스 소품이 판매된다.